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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누나는 로봇, 티샷 18번 하면 페어웨이 19번 적중할 것”

이민우. AFP=연합뉴스
이민우 인터뷰.

-소감은.
“정신적으로 힘든 날이었다. 최종라운드 4타 차 선두로 시작해 많은 사람들이 나를 주시했다. 일찍 잤지만 금방 깨 다시 잠들기 어려웠다. 우승해서 자랑스럽다.”

-페덱스컵 16위가 됐다.
“최근 좋은 골프를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시즌 말에 최종 톱 30에 들어가는 것과 우승이 목표였는데 우승해서 기쁘다. 첫 우승까지 정말 힘들었다. 매주 우승하는 선수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4타 차로 앞서고 있어도 안전하지 않고, PGA 투어 우승은 정말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정말 자랑스럽다. 계속 노력할 것이다.”

-PGA 투어에서 첫 우승하면서 무엇을 배웠는가?
“골프 명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귀 사이의 6인치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이번 주에 이 말이 나에게는 큰 역할을 햇다. 기술적으로는 항상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정신적으로 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다. 오늘도 몇 번의 실수가 있었다. 특히 16번에서는 큰 티샷 실수였다. 그러나 이번 주 좋은 경기를 해서 자신이 있었다.”

-누가가 SNS에 “어서 집으로 트로피를 가져와! 브라더”라고 올렸다. 누나와 통화했나.
“화상 통화를 했다. 어머니는 평소처럼 울고 계셨고, 아버지는 매우 행복해하셨다. 아마도 아버지는 지금 골프를 치고 계실 것 같은데, 그래도 매우 기뻐하셨다. 누나하고 내일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다. 골프를 잘 치는 누나가 있는 것은 멋진 일이다. 누나도 곧 다시 우승을 할 것이다.”

-누나와 매치플레이를 하면 결과가 어떨 것 같나.
“같은 티에서 친다면 내가 누나를 쉽게 이길 것이다. 내가 훨씬 멀리 치기 때문이다. 다른 티를 쓴다면 누가 이긴다고 말하기 어렵다. 누나가 롱퍼터를 쓴 이후 퍼트가 좋아졌다. 그리고 누나는 거의 골프 로봇 같다. 18번의 티샷 중에 19번을 페어웨이에 적중시킨다. 누나의 샷은 똑바로 가고, 볼 컨트롤을 잘한다. 길게 보면 누나가 이길 것 같지만 잠깐 동안은 내가 이길 수도 있다.”

휴스턴=성호준 골프전문기자
[email protected]

성호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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