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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산불 피해 영덕에 5000만원 기부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축구대표팀 감독이 경북 영덕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 사진 영덕군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전국을 강타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

신 감독은 지난 30일 경북 영덕군청을 방문해 5000만원을 기탁하고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위로에 써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신 감독은 31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고향 영덕 지역에 대형 산불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면서 “친지 중에도 이번 화마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이 있다. 전국을 강타한 산불 이후 일상을 잃고 힘들어하는 분들께 부족하나마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고자 성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화마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영덕 노물리 마을. 뉴스1
앞서 의성에서 발화한 산불은 바닷가인 영덕 지역까지 번져 큰 피해를 남겼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덕에서 어선 16척(레저선 등 선박 3척 별도)이 불탔고, 양식장 6곳의 양식 어류 68만 마리(피해액 36억원)가 폐사했다.

아울러 수산물 가공업체 4곳(18개 동 피해액 34억원)을 태우는 등 수산업 관련 피해만 7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7개 마을 가옥 78채와 어구 및 창고가 불에 탔다.

영덕은 신 감독이 나고 자란 고향이다. 지난해 영덕군이 축구장 3면을 포함해 건립한 축구공원의 명칭을 ‘신태용 축구공원’으로 명명한 바 있다.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월드컵 본선(2018 러시아 대회) 무대를 밟고,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직을 맡아 국위를 선양한 신 감독의 공로를 인정한 결과다. 당시 신 감독은 영덕군에 복지기금 200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까지 인도네시아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연합뉴스
신 감독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따뜻한 기부로 국경을 넘나드는 이웃사랑을 실천 중이다. 지난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당시 두 아들(신재원·신재혁)과 함께 2억원을 기부했다. 이전에도 코로나19 팬데믹 확산 방지를 위해 1억2000만원을 출연한 바 있다.

신 감독은 “축구인으로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기부는 큰 사랑에 대한 작은 보답일 뿐”이라면서 “이번 산불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각계각층에서 뜻을 모아주시는 것으로 안다. 큰 피해를 입은 분들께 ‘온 국민이 함께 한다’는 메시지가 전달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송지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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