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ML서 류현진한테 KK 당했는데…한국 와서 설욕, 위즈덤 3G 연속포→시즌 4홈런 '공동 1위' 등극
![[OSEN=대전, 최규한 기자] 3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류현진, 방문팀 KIA는 아담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KIA 위즈덤이 동점 좌월 솔로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조재영 코치와 기뻐하고 있다. 2025.03.30 / dreamer@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30/202503301553775484_67e8eb9823f8b.jpg)
[OSEN=대전, 최규한 기자] 3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류현진, 방문팀 KIA는 아담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KIA 위즈덤이 동점 좌월 솔로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조재영 코치와 기뻐하고 있다. 2025.03.30 / [email protected]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4)이 3경기 연속 홈런을 폭발했다. 2년 전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에게 연속 삼진을 당했는데 한국에 와서 홈런으로 설욕했다.
위즈덤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치러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6회초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KIA가 1-2로 뒤진 상황에서 6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위즈덤은 류현진의 초구 몸쪽 낮은 볼을 피한 뒤 2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시속 131km 커터를 제대로 받아쳤다. 맞는 순간 총알처럼 날아간 타구는 좌측 담장 밖 가림막을 맞고 잔디석에 떨어졌다. 비거리 125m, 시즌 4호 홈런. LG 문보경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위즈덤은 지난 28~29일 한화전에 이어 대전 신구장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광주 키움전에서 KBO리그 첫 홈런을 신고한 데 이어 개막 8경기 4홈런으로 가공할 만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류현진을 상대로 터뜨린 홈런이라 더욱 의미 있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88홈런을 기록한 우타 거포 위즈덤은 2023년 8월14일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투수 류현진을 상대한 바 있다.
당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위즈덤은 2회, 4회 두 타석 모두 류현진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류현진이 내려간 뒤 7회 제이 잭슨에게 투런포를 치며 3년 연속 시즌 20홈런을 돌파했다.
![[OSEN=대전, 최규한 기자] 3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류현진, 방문팀 KIA는 아담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3회초 2사 1루 상황 KIA 위즈덤이 한화 선발 류현진의 공에 삼진으로 물러난 뒤 장비를 벗고 있다. 2025.03.30 / dreamer@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30/202503301553775484_67e8eb98d186b.jpg)
[OSEN=대전, 최규한 기자] 3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류현진, 방문팀 KIA는 아담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3회초 2사 1루 상황 KIA 위즈덤이 한화 선발 류현진의 공에 삼진으로 물러난 뒤 장비를 벗고 있다. 2025.03.30 / [email protected]
그로부터 2년의 시간이 흘러 한국에서 두 선수가 다시 맞대결을 벌였다. 류현진은 2023년 토론토를 끝으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마무리한 뒤 지난해 친정팀 한화에 컴백했고, 위즈덤은 올해 KIA와 계약하며 한국에 왔다.
1회 첫 타석에서 위즈덤은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잘 잡아당겼으나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는 뜬공이 됐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을 당했다. 3~4구 연속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에 모두 배트가 헛돌았다. 하지만 6회 3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류현진 공략에 성공했다.
2-2 동점을 만든 홈런이라 류현진에게 더욱 아쉬운 공 하나였다. 류현진은 홈런을 맞은 뒤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지만 6회 한화 타선이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승리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2-2 동점 상황에서 내려가 승패 없이 물러났다.
하지만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은 지난 25일 잠실 LG전(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시즌 첫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안정감을 보였다. 시즌 평균자책점 1.50. 4일 휴식 등판이라 투구수 76구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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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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