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호 수위 크게 낮아졌다
따뜻하고 건조한 겨울 영향
![[로이터]](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29/f3038d10-7dc1-406e-9fca-6e33cc91c22a.jpg)
[로이터]
최근 오대호 수위를 측정하는 육군 공병대 자료에 따르면 미시간과 휴런호의 2월 수위는 예년에 비해 8인치 가까이 낮았다. 이는 지난 2014년 이후 최저치다. 이는 슈페리어호와 온타리오호 역시 마찬가지여서 각각 2013년,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위를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대호의 수위가 낮아진 것은 지난 겨울 비교적 건조한 날씨가 계속 됐고 적설량 역시 예년에 비해 적었기 때문이다. 북부 중서부 지역의 지난 겨울 적설량은 평균 2피트 이상 적었다. 시카고의 경우에도 평년에 비해 약 1피트 가량 적은 적설량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기온 역시 높았다. 지난 겨울 중서부 지역의 평균 기온은 34.9도였는데 이는 평년에 비해 6.8도나 높은 것이었다. 시카고의 지난 2월 평균 기온은 최근 150년래 가장 따뜻했던 달로 기록됐다. 지난 2023년 6월부터 2024년 8월까지는 15개월 연속 지구의 기온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평균 기온이 올라가고 건조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얼음이 덮힌 오대호의 면적 역시 줄어들었다. 오대호의 얼음이 가장 넓게 형성되는 시기는 2월말인데 이 때에는 호수 면적의 최대 90%가 얼음으로 덮힌다. 하지만 올해에는 평균 53%가 얼음이 얼어 큰 차이를 보였다. 미시간호의 경우 전체 면적의 1/3만 얼음이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의 16%에 비하면 증가한 것이지만 평균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수치다. 이리호만 최대 80%의 얼음이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호수에 생기는 얼음의 크기가 작게 되면 호변 침식작용이 커지게 된다. 아울러 얼음 위에서 하는 낚시도 불가능해지면서 관련 산업의 피해도 피할 수 없게 된다. 더군다나 얼음이 줄어들면서 호수 표면의 온도가 올라가게 되는데 이는 곧 어류 먹이 사슬에도 영향을 끼쳐 상업 낚시에도 피해가 올 수 있다.
오대호의 수위가 낮아지면 물건을 수송하는 상선에도 영향이 온다. 조사에 따르면 상선은 수위가 낮아지면서 최대로 실을 수 있는 물건의 양이 줄어들게 돼 한번 운행하는데 최대 3만달러의 손실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오대호의 수위가 낮아지는 것이 수년간 이어질 경우 관련 산업의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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