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팀 불펜이 왜 이래, 볼볼볼볼→몸에 맞는 볼…5연속 사사구 허용, 알까기 실책까지 'KIA 자멸 야구'
![[OSEN=대전, 최규한 기자]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대전 신구장 첫 공식경기를 갖는 홈팀 한화는 코디 폰세, 방문팀 KIA는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말 2사 만루 상황 한화 최인호에게 역전 몸 맞는 공을 내준 KIA 투수 곽도규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5.03.28 / dreamer@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29/202503282309779076_67e6b05155b5c.jpg)
[OSEN=대전, 최규한 기자]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대전 신구장 첫 공식경기를 갖는 홈팀 한화는 코디 폰세, 방문팀 KIA는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말 2사 만루 상황 한화 최인호에게 역전 몸 맞는 공을 내준 KIA 투수 곽도규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5.03.28 / [email protected]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시즌 초반이 험난하다. 4연속 볼넷과 몸에 맞는 볼까지, 무려 5연속 사사구 허용으로 자멸했다. 알까기 실책까지 우승팀답지 않은 야구로 3연패에 빠졌다.
KIA는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치러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신구장 개장 경기에서 2-7 역전패를 당했다. 7회초 패트릭 위즈덤이 신구장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되며 2-0으로 리드할 때만 해도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였지만 선발 제임스 네일이 내려가자마자 불펜이 무너졌다.
네일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최고 시속 151km, 평균 148km 투심(42개) 중심으로 스위퍼(39개), 체인지업(18개), 직구(2개)를 구사하며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지만 KIA 불펜이 리드를 1이닝도 지키지 못했다.
7회 시작과 함께 KIA는 필승조 전상현이 투입됐다. 첫 타자 노시환을 땅볼로 잡았지만 강습 타구에 전상현이 발을 맞으면서 뭔가 꼬이기 시작했다. 다음 타자 채은성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투아웃을 잘 잡은 전상현은 김태연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김태연이 6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잘 쳤다. 한화의 무득점 침묵을 깬 한 방이었다.
여기까진 그래도 괜찮았지만 다음 타자 임종찬에게 볼넷을 주며 동점 주자가 누상에 나갔다. 대주자 이원석에게 2루 도루를 내준 전상현은 대타 이진영을 볼넷으로 또 출루시켰다. 2사 1,2루에 대타로 좌타자 문현빈이 나오자 KIA는 좌완 곽도규로 맞불을 놨다.
그러나 곽도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문현빈을 1루에 내보냈다. 이어 황영묵에겐 5구 만에 볼넷을 주며 밀어내기 실점을 했다. 2-2 동점. 네일의 시즌 첫 선발승 요건이 날아간 순간이었다. 주무기 투심 제구가 흔들린 곽도규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최인호에게 몸에 맞는 볼까지 던졌다. 이번에도 투심이 몸쪽에 붙으면서 최인호의 왼쪽 팔꿈치 보호대를 맞혔다. 3-2 한화 역전. 결국 곽도규는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2볼넷 1사구를 주고 내려갔다. 전상현부터 5연속 사사구로 동점에 역전까지 허용했다.
![[OSEN=대전, 최규한 기자]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대전 신구장 첫 공식경기를 갖는 홈팀 한화는 코디 폰세, 방문팀 KIA는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말 2사 만루 상황 KIA 투수 곽도규가 한화 황영묵을 상대로 볼을 던진 뒤 로진을 쥐고 있다. 2025.03.28 / dreamer@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29/202503282309779076_67e6b05208a33.jpg)
[OSEN=대전, 최규한 기자]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대전 신구장 첫 공식경기를 갖는 홈팀 한화는 코디 폰세, 방문팀 KIA는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말 2사 만루 상황 KIA 투수 곽도규가 한화 황영묵을 상대로 볼을 던진 뒤 로진을 쥐고 있다. 2025.03.28 / [email protected]
KIA는 다시 좌완 이준영으로 투수를 바꿨지만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빗맞은 타구가 좌측 2루타가 됐다. 5-2로 한화가 달아나면서 승기가 한화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8회에는 이형범이 올라왔지만 수비 실책이 겹쳐 추가 2실점했다. 2사 2루에서 유격수 김규성이 이진영의 정면 타구를 뒤로 빠뜨린 게 뼈아팠다. 이른바 알까기 실책으로 KIA로선 맥이 탁 풀리는 순간이었다.
KIA는 개막 첫 주부터 3루수 김도영, 유격수 박찬호 등 주축 선수들이 연이어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최고 강점인 타선 화력도 떨어졌지만 불펜 불안이 더 심각하다. 개막 6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구원 평균자책점 9.39로 10개팀 중 가장 높다.
전날(27일) 광주 키움전에도 KIA는 9회 마무리 정해영이 볼넷 2개로 주자를 쌓더니 2점을 내주며 블론세이브했고, 3-5로 역전패했다. 이날까지 2경기 연속 불펜 난조로 역전패하며 충격을 입었다. 지난해 우승 주역인 곽도규도 이날까지 올 시즌 4경기에서 1⅓이닝 4볼넷 2사구로 제구가 흔들리며 평균자책점 27.00으로 시작이 좋지 않다.
3연패를 당한 개막 6경기 2승4패로 우승팀답지 않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3연패 탈출이 시급한 상황에서 29일 한화전에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선발로 나선다. 한화에선 라이언 와이스가 선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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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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