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브라질 축구스타 아우베스 2심서 무죄
항소심 "사실관계 불명확…고소인 진술 일관성 떨어져"
항소심 "사실관계 불명확…고소인 진술 일관성 떨어져"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성폭행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브라질 전 축구 국가대표이자 전 FC 바르셀로나 수비수 다니 아우베스가 2심에서 혐의를 벗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고등법원은 28일(현지시간) 아우베스 변호인들의 항소를 받아들여 1심의 유죄 판결을 뒤집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아우베스의 혐의 사실관계가 불명확하고, 고소인의 진술 일관성이 떨어진다며 유죄를 입증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아우베스는 2022년 12월31일 새벽 바르셀로나의 한 나이트클럽 VIP 구역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우베스는 해당 여성과 성관계를 합의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1심 재판부는 지난해 2월 "피해자의 동의가 없었다"며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 선고와 함께 피해자에게 15만유로(2억1천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구속 상태에 있던 아우베스는 1심 판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100만 유로(14억원)의 보석금을 내는 조건 등으로 석방됐다.
2006년부터 브라질 국가대표로 활약한 아우베스는 21세기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스페인 FC바르셀로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등에서 활약했다.
아우베스는 이 사건으로 2023년 1월 프로 축구에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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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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