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구장 첫 경기서 역전극으로 4연패 탈출…LG 개막 6연승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새 홈구장 개장 경기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한화 새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는 최고 시속 156㎞의 강속구를 앞세워 7이닝을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반면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KIA는 3연패에 빠졌다. KIA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은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불펜이 역전을 허용해 빈손으로 돌아섰다.
선제점은 KIA가 냈다. 4회 초 최형우의 2루타와 패트릭 위즈덤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1점을 뽑았다. 1점 차 살얼음판 리드가 이어지던 7회 초에는 위즈덤이 시즌 2호 홈런을 개장 1호포로 장식하면서 한 발 더 앞서갔다.
침묵하던 한화 타선은 7회 말 2사 후 KIA 불펜의 제구 난조를 틈타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태연이 추격의 고삐를 당기는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린 게 신호탄이었다.

직전 타석까지 타율 0.050으로 부진하던 한화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계속된 만루에서 좌익수 뒤에 떨어지는 쐐기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빅 이닝을 완성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팀이 연패 중이라 선수 모두 힘든 상황이었고, 새 구장 개막 경기라 부담도 컸을 거다. 그런데도 경기장을 가득 메워준 팬들의 응원과 함성 덕에 추위와 긴장을 이겨낼수 있었다"며 "팬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선수들 모두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새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의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개막 원정 5연전을 1승 4패로 시작했던 두산은 만원 관중 앞에서 치른 첫 홈 경기를 팀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8이닝을 혼자 책임지며 11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내고도 완투패를 떠안았다. 삼성은 개막 3연승 후 3연패다.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 홈 개막전에서 SSG 랜더스를 9-3으로 꺾고 3연패 후 3연승을 달렸다. 새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7이닝 9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따냈고,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시즌 2호 홈런을 선제 결승포로 장식했다.
KT 위즈는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7이닝 8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져 KT 이적 후 첫 승리를 신고했다. 롯데 에이스 찰리 반즈는 7이닝 1실점으로 역투하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롯데는 4연패에 빠졌다.
배영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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