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부상 보호 부족했다" 홍명보 비판하면 뭐하나...2주 쉬고 선발 복귀라니 "장크트 파울리전 출격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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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겨우 2주밖에 쉬지 못했지만, 또 혹사를 피하지 못하게 됐다.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곧바로 선발 복귀할 전망이다.
바이에른은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장크트 파울리와 맞붙는다.
현재 바이에른은 승점 62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레버쿠젠(승점 56)과는 6점 차. 여전히 유리한 위치지만, 아직 8경기가 남아있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문제는 3월 A매치의 타격이 너무나 크다는 것. 왼쪽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포백을 꾸리는 주전 수비수 4명 중 순식간에 절반을 잃게 된 바이에른이다.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디렉터는 "불행히도 A매치 휴식기 동안 선수들이 부상을 입고 돌아올 위험이 언제나 있다. 특히 이번엔 큰 타격이다. 데이비스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부재는 바이에른에 큰 부담이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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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빌트'는 27일 "바이에른 스타 데이비스와 우파메카노의 무릎 부상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데이비스는 십자인대만 파열된 게 아니다. 팀 닥터와 구단에서 검진한 결과 연골 손상도 발견됐다. 그는 이미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라고 보도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24일 열린 캐나다와 미국의 2024 북중미카리브연맹(CONCACAF) 네이션스리그 3-4위 결정전에서 무릎을 다쳤다. 그는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 시작 12분 만에 부상으로 쓰러졌다.
경기 후 데이비스가 홀로 걷는 모습도 포착됐지만, 정밀 검진 결과 십자인대 파열이었다. 재활 기간은 무려 6개월이나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은 "데이비스는 캐나다 대표팀에서 복귀한 뒤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오늘 수술받을 예정이다. 앞으로 몇 달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비스의 에이전트인 닉 후세는 제시 마시 캐나다 감독의 잘못이라고 폭로했다. 그는 "마시가 상황을 더 잘 처리했어야 했다. 부상을 100%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선수들의 건강이 최우선이어야 한다. 대표팀은 선수들을 더 잘 보호해야 한다"라고 분노를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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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우파메카노의 시즌 아웃이다. 그는 A매치 기간 왼쪽 무릎 관절염으로 쓰러지긴 했지만, 한 달 내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바이에른도 "우파메카노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출전할 수 없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검진 결과 우파메카노는 3개월 이상 자리를 비울 예정이다. 빌트는 "우파메카노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시즌 아웃이 확실하다. 현재 상태로는 최소 3개월 회복이 필요하다"라며 "더 오래 결장할 수도 있다. 우파메카노는 데이비스와 마찬가지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 수술이 끝난 뒤에 정확히 얼마나 오래 자리를 비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매체는 "우파메카노는 왼쪽 무릎 관절 연골이 손상됐다"라며 "부상이 정확히 언제 발생했는지는 불분명하다. 우파메카노는 크로아티아전에서 승리한 뒤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최근 엉덩이와 허리에 문제가 자주 생겼지만, 이를 악물고 뛰었다"라고 덧붙였다.
분데스리그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도 도전하는 바이에른으로서는 비상 사태. 빌트도 "뱅상 콤파니 감독에게는 매우 쓰라린 타격이다. 바이에른은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곧 인터 밀란과 힘든 UCL 8강전도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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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김민재에게 기댈 수밖에 없는 바이에른이다. 이제 전문 센터백 자원은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뿐이다. 이토 히로키와 요시프 스타니시치도 있지만, 각각 좌우 측면 수비를 책임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김민재 역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을 느꼈고, 지난 15일 우니온 베를린전부터 자리를 비우고 있다. 당시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다는 건 이미 알려진 내용"이라며 "이제 부담이 쏠리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3월 A매치 기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대신 그는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대신 독일에 남아 재활에 집중했다. 이 때문에 홍명보 감독이 "조금 아쉬운 점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예방을 했어야 하지 않나 싶다. 그동안 김민재의 부상 위험에 대한 시그널이 계속 있었다"라고 작심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바바리안 풋볼'도 홍명보 감독의 비판에 공감했다. 매체는 "콤파니에 관한 날카로운 비판으로 보인다. 타당한 이야기다. 김민재를 쉬게 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가 있었다"라며 "하지만 콤파니는 올 시즌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닳아 없어지도록 기용했다. 콤파니와 김민재의 더욱 신중한 접근 방식이 있었다면 이 지경까지 이르게 하지 않도록 막았을지도 모른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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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김민재는 다가오는 장크트 파울리전부터 선발 출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빌트는 "콤파니는 다이어 외에도 김민재 역시 가능한 한 빨리 다시 출전할 수 있길 바랄 것"이라며 "희망적인 점은 김민재가 예상보다 일찍 월요일 팀 훈련에 복귀했다는 사실이다. 그는 다가올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사실 김민재의 복귀 시기는 4월 둘째 주 정도로 예측됐다. 앞서 독일 'TZ'는 "김민재는 마누엘 노이어보다 조금 더 기다려야 할 듯하다. 그는 한동안 아킬레스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A매치 휴식기가 끝난 뒤에도 계속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콤파니 감독은 최근 그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김민재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훈련장으로 돌아오면서 낙관적인 전망이 퍼지고 있다. 독일 팬들 사이에서도 "바이에른이 A매치를 이용해 김민재를 빼내서 휴식을 줄 게 분명했다", "바이에른은 그냥 김민재를 한국 대표팀에 보내고 싶어 하지 않았다"라며 바이에른이 일부러 김민재를 한국 대표팀에 보내지 않았다는 의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제대로 회복할 시간은 부족했지만, 김민재는 장크트 파울리전 다이어와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왼쪽 풀백 자리는 이토가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빌트는 "이토의 레프트백 출전이 가장 유력하다. 라파엘 게헤이루와 스타니시치도 있다. 하지만 그중 아무도 데이비스만큼 빠르지 않다"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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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이에른 뮌헨, ESPN FC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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