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개발 사실 숨겼나
연방검찰 트럼프 당선 막으려 고의은폐 의혹 수사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화이자는 2020년 11월 3일 대선 이전에 이미 백신 개발을 완료했으나, 대선이 끝난 지 6일 후인 11월 9일 이 사실을 공표했다는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당시 대선의 최대 이슈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해 백신개발을 지원해 왔기 때문에, 대선 직전 백신 개발 사실이 알려질 경우 상당한 호재로 작용했을 것이다.
하지만 고의로 대선 이후 개발 사실을 공표했다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지원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화이자가 대선 후에 개발 사실을 알린 것은, 정치적 이유 외에는 다른 것을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의 가장 적극적인 고발자는 또다른 대형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다.
GSK는 경쟁사인 화이자가 고의로 백신 개발 사실을 지연발표했다고 제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제보의 출처가 화이자에서 백신 개발을 주도했던 필 도미처 연구원이다. 도미처 연구원은 이후 GSK로 이직한 뒤 이같은 사실을 계속 주장해왔다. 검찰은 이미 도미처 연구원으로부터 상세한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다른 세명의 제보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화이자는 “그들의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으며, 우리가 수천여명의 임상시험과 FDA 등의 노력 등으로 일궈낸 성과를 폄훼해선 안된다”고 반박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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