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삼성의 4연승 실패, 그래도 박병호의 3G 연속 홈런 폭발에 웃는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최원태가, 방문팀 NC는 최성영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8회말 1사 좌중월 솔로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3.25 / foto0307@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27/202503270741771793_67e483fd5f53e.jpg)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최원태가, 방문팀 NC는 최성영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8회말 1사 좌중월 솔로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3.25 / [email protected]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비록 연승 행진을 ‘3’에서 마감했지만 ‘국민 거포’ 박병호의 3경기 연속 홈런에 위안을 얻었다.
삼성은 지난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6-8로 패했다. 지난 2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 이후 3연승 마감. 삼성은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는 등 막강 화력을 뽐냈으나 이날 NC 선발 신민혁의 호투에 눌러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시즌 첫 등판에 나선 좌완 이승현은 3⅔이닝 7피안타 4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7번 1루수로 나선 박병호는 4-8로 뒤진 9회 NC의 뉴 클로저 류진욱을 상대로 추격의 투런 아치를 날렸다. 선두 타자로 나선 김영웅이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렸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 091 2025.03.26 / foto0307@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27/202503270741771793_67e483fe050df.jpg)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 091 2025.03.26 / [email protected]
타석에는 박병호. 3회 유격수 땅볼, 5회 헛스윙 삼진에 이어 6회 2사 1,3루 찬스에서 내야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던 그는 류진욱에게 일격을 가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직구(147km)를 공략해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이후 류지혁(2루 땅볼), 대타 김헌곤(우익수 플라이), 김지찬(유격수 직선타)이 범타로 물러나는 바람에 극적인 상황은 나오지 않았지만 박병호의 한 방은 가히 위력적이었다.
박병호는 지난 23일 대구 키움전 이후 3경기 연속 홈런을 가동 중이다. 영양가도 좋은 편. 23일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앞선 6회 추가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다. 2사 2루 찬스에서 이강준의 4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서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13-5로 앞선 8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지난해 NC 마운드의 핵심 멤버로 활약한 김재열을 상대로 쐐기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강민호, 박병호 007 2025.03.25 / foto0307@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27/202503270741771793_67e483fea72c5.jpg)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강민호, 박병호 007 2025.03.25 / [email protected]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인 박병호는 지난해 5월 오재일(KT 위즈)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의 새 식구가 됐다. 9월 4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개인 통산 400홈런을 달성하는 등 지난해 23홈런을 터뜨리며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이바지했다.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의 홈런은 항상 중요할 때 나왔다. 선취점을 가져오는 홈런은 물론 한 방이 필요할 때마다 홈런을 터뜨리는 등 알짜배기 홈런을 많이 쳤다”고 반겼다.
이에 박병호는 이적 첫해를 되돌아보며 “저는 장타 생산이 강점인데 타자 친화형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된 거 같아 뿌듯하다. 극적인 상황이나 주자가 있을 때 홈런도 많이 치고 너무 좋았다. 동료들은 물론 팬들께서도 저를 삼성 식구로 받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 075 2025.03.26 / foto0307@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27/202503270741771793_67e483ff4d14c.jpg)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 075 2025.03.26 / [email protected]
올 시즌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그라운드로 사용하며 풀타임을 소화하면 어마어마한 퍼포먼스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박병호는 개막 전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베테랑은 무조건 성적으로 증명해야 한다. 여전히 좋은 활약을 펼치는 형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고 저도 형들을 보면서 힘을 내고 있다. 저 또한 젊은 선수들과 실력 대 실력으로 맞붙어 이길 수 있게 하겠다”.
박병호는 3경기 연속 홈런을 가동하며 국민 거포의 클래스를 증명하고 있다. 삼성의 3연승 마감은 아쉽지만 박병호의 활약에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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