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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소득 수준 따라 투표율 차이 크다

쿡카운티 투표율 분석 결과

[로이터]

[로이터]

시카고 지역 주민들의 투표율이 인종이나 부의 축적 정도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금 인상을 결정하는 투표의 경우 부자 동네일수록 투표율이 높았고 가난한 동네일수록 투표율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쿡카운티 재무관실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는 2024년 쿡카운티 선거에서 주민투표에 부쳐진 경우를 조사했다. 그 결과 주민 대부분이 백인인 지역의 경우 투표율이 평균 55%인 반면 흑인 중심 지역의 투표율은 29%로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중간 소득이 10만달러 이상인 지역에서의 투표율은 50%를 넘긴 반면 중간소득이 8만달러 미만인 지역에서의 투표율은 34%로 집계됐다.  
 
투표율의 차이는 주택 소유 여부와도 상관성이 있었다. 주택 소유율이 80%가 넘는 지역에서의 투표율은 59%였지만 주택을 소유 비율이 80% 미만인 곳의 투표율은 34%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쿡카운티 재무관 마리아 파파스는 “재산세가 오르는 것에 대해 주민들은 항상 분노를 표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금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에 주민들 대부분은 투표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작년 선거에서는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이 제안한 부동산 거래세 인상 주민투표가 있었지만 23.5%의 시카고 주민들만이 이 주민투표에 참여해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결국 이 주민투표안은 부결됐다. 작년 3월 예비선거의 투표율은 20.9%였고 11월 대통령 선거 당시의 투표율은 62.6%였지만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 용지의 가장 하단에 있는 주민투표에는 참여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렇게 낮은 투표율로 인해 단 몇십표 차이로 세금 인상 여부가 결정된 곳도 있었다. 흑인 밀집 지역인 남부 서버브인 로빈스가 대표적인데 이 지역에서는 14%의 투표율로 새 공원 건설을 위한 재산세 인상 여부를 결정했다. 이 투표에 240명의 주민이 찬성했고 45표 차이로 가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북부 서버브 케닐워스의 경우 투표율은 33%를 기록해 예비선거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250만달러의 채권 발행을 찬성 3, 반대 1의 비율로 통과시켰다.
 
한편 서버브 쿡카운티 지역에서는 4월 1일 지방 선거가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총 2억달러에 달하는 세금 인상 여부를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이번 선거에서 주민투표를 통해 세금 인상이나 채권 발행을 결정하는 지역으로는 노스브룩과 노스필드, 프로스펙트 하이츠, 로젤 등이 포함됐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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