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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개막 2연전에 25홈런, 투수들 죽어나는데…탱탱볼 아니라니, KBO 공인구 반발력 감소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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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개막 2연전부터 10경기에서 홈런 25개가 쏟아졌지만 KBO 공인구 반발계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BO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단일 경기사용구 1차 수시검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검사는 KBO리그 단일 경기사용구인 ㈜스카이라인스포츠 AAK-100의 샘플 5타를 무작위로 수거한 뒤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한국스포츠개발원 스포츠용품 시험소에 의뢰해 진행했다.

검사 결과 모든 샘플이 합격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치로 공인구 반발계수는 0.4123, 둘레는 232mm, 무게는 144.12g, 솔기폭은 7.03mm로 나왔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반발계수. 평균 0.4123으로 합격 기준인 0.4034~0.4234에 충족했다. 지난해 4월30일 발표한 2024 경기사용구 2차 수시검사 결과 반발계수(0.4149)보다 0.0026 감소한 수치다. 

보통 공인구 반발계수가 0.001 높으면 비거리가 약 20cm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차 검사 ��와 비교하면 반발계수가 0.0026 감소했으니 이론상 50cm가량 비거리를 줄이는 효과가 예상된다. 펜스를 살짝 넘어갈 홈런성 타구들이 워닝 트랙에서 잡힐 수 있게 된 것이다. 

KBO 공인구 반발계수는 2022년 0.4061로 떨어졌다가 2023년 0.4175로 상승했고, 지난해 3월22일 1차 검사에선 0.4208로 올랐다. 2019년 5월 2차 검사(0.4252) 이후 5년 만의 0.42대. 2차 검사에선 0.4149로 떨어졌지만 KBO리그는 타고투저로 흘렀다. 

지난해 리그 타율은 2할7푼7리로 역대 42번의 시즌 중 6위로 높았다. 우승팀 KIA는 팀 타율이 무려 3할대(.301)였다. 홈런도 1438개로 역대 5번째로 많이 나온 해였다. 현장에서 뛰는 선수들 사이에선 “공이 너무 잘 나간다”는 목소리들이 끊이지 않았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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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에게 지옥 같은 시즌이었고, 올해도 시범경기 때부터 공이 잘 튄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실제로 개막 2연전 10경기에서 무려 25개의 홈런이 쏟아지면서 ‘올해도 탱탱볼’이라는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는 듯했다. LG가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에서만 7개의 홈런을 폭발했다. 홈런이 잘 나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선 삼성이 6개, 키움이 3개로 총 9개의 홈런이 터졌다. 

시즌 초반에는 힘이 넘치는 투수들이 타자들에 비해 유리하기 마련이다. 각 팀들의 1~2선발 투수들이 나오는 개막 시리즈인 것을 감안하면 10경기 25홈런, 경기당 평균 11.6득점은 너무 확 튀는 수치였다. 

하지만 KBO 공인구 1차 검사 결과 작년보다 반발계수가 줄어들었고, 투고타저 시즌이었던 2023년과 비교해도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 무게가 지난해 2차 검사 때와 비교해 144.57g에서 144.12g으로 0.45g 가벼워진 것도 비거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고타저였던 2023년(146.15g)보다 공 무게가 2.03g 가벼워졌지만 반발계수로만 따지면 개막 2연전에 홈런 쏟아진 것은 공인구 반발력과 큰 관계가 없다는 의미가 된다. 

타자들의 기술 발전이나 파워 향상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샘플이 너무 적다. 시즌 전체 720경기 중 10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시즌 극초반. 개막 2연전 결과만 갖고 벌써 ‘탱탱볼’이라는 결론을 짓기엔 이르다. 더 많은 표본이 쌓이고, 2차 수시검사 결과를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다. /[email protected]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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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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