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티아고 데 꼼포스텔라…시니어 목사, 장로, 집사 삼형제가 떠난 싼티아고 순례길
기독교 3대 성지
거침없는 여행기

순교자 사도 야고보의 발자취를 따르는 싼티아고 순례길 여정을 담아낸 싼티아고 데 꼼포스텔라.
Q 스페인 싼티아고 순례길이란?
예수의 12사도 가운데 한 명인 성 야곱(산티아고)의 유해가 발견돼 로마, 예루살렘과 함께 기독교의 3대 성지로 꼽히는 곳이다. 1000년여 동안 수많은 순례자들이 다녀간 이 길은 1986년 유럽연합의 세계문화유산 제1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Q 순례길을 완주하고 가장 달라진 점은?
인생에 드라마틱한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깊은 성찰 및 깨달음이 순례의 진정한 가치를 이룬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개인적으로는 하나님께 받은 것이 너무나도 많다는 사실을,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곧 순례길이었음을 깨닫게 됐다. 앞으로 남은 인생은 마지막 순례길로 주변 사람들, 하나님과 동행하여 하나님이 원하는 대로 살고자 한다.
Q 단순한 여행기 이상의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도 야고보의 발자취를 온전히 느끼기 위해 알베르게(숙소) 예약은 일절 하지 않고 중세 시대 순례자처럼 직접 몸으로 부딪치는 아날로그 방식의 여행을 택하였다. 책을 읽은 분들은 "저도 싼티아고 순례길 완주했어요"라는 감상평을 남기신다. 무슨 소린가 하니 술술 읽히는 여행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싼티아고 순례길을 대리 경험한 것 같은 진한 감동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었다.
Q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소는?
좌우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나무 한 그루 없는 광야를 17km 걷는 구간이 생각난다. 길을 잃고 방황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고 더위와 물, 화장실 등 근원적인 고통으로 순례자들을 시험하는 고비의 길이었지만 영적으로는 느끼고 깨닫는 은혜를 넘치게 받은 길이기도 했다.
저자인 이앤드류 장로는 충남 예산 출생으로 1980년 도미하여 성바울감리교회를 형님 목사님과 개척했다. 1984년에는 보석도매회사 젬텍 주얼리(Gemtech Jewelry Corp.)를 설립하여 40년 넘게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팬데믹 기간인 2022년 스페인 성야고보 순례길을 완주하고 2023년 성경필사 신구약 1회, 신약 12회, 영문 시편 150편을 완필했으며 2025년 1월 싼티아고 데 꼼포스텔라>를 출간했다.
[1. 순례자의 길이란? 2. 순례 여행 준비 과정 3. 순례자의 기도 4. 싼티아고까지의 순례 여정] 네 개의 챕터로 구성된 싼티아고 데 꼼포스텔라>는 세종문고, 가든그로브 생명의말씀사, 도르가 오렌지 기독교 서점, 그리고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전자책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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