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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서포터즈, 광주 원정서 '지역 비하 게시물' 작성...광주FC, "대응 가치 못 느껴"

[사진] 소셜 미디어

[사진] 소셜 미디어


[OSEN=정승우 기자] K리그 경기 현장에서 발생한 지역 비하 발언이 축구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5라운드 경기에서 광주FC와 포항 스틸러스가 맞붙었다. 경기는 포항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원정 응원을 떠난 포항 서포터즈 '울트라스 레반테'는 소셜 미디어에 남긴 부적절한 표현으로 '지역 비하' 논란의 중심에 섰다.

울트라스 레반테는 광주로 향하는 여정을 자신들의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하며 광주를 '해외'에 비유했다. "해외 원정 출발"이라는 문구에 이어 광주 도착 후에는 "해외 입국 심사 통과"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문제는 이러한 표현이 단순한 농담 수준을 넘어, 극우 성향 커뮤니티 등에서 특정 지역을 조롱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라는 점이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광주를 외국처럼 묘사하는 것'이 비하의 의미로 자주 사용돼 왔고, 이번에도 같은 맥락으로 읽혔다.

해당 게시물은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왔다. 여러 축구 팬들은 "지역 감정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울트라스 레반테의 태도를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울트라스 레반테는 곧장 입장을 내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들은 "공개 계정을 통해 부적절한 언급이 담긴 콘텐츠를 공유해 많은 분들께 불쾌감을 드렸다. 더 신중했어야 했으나 그렇지 못했다"며 "변명하지 않겠다. 불편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광주FC 관계자는 OSEN과 통화에서 "포항 응원단이 구단과 광주 지역을 비하한 내용은 인지했다. 문제가 된 포항 서포터즈에서 사과문을 올렸다. 구단은 별도의 대처 가치가 없다고 느꼈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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