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할리우드 아파트 주민들, ‘지옥의 이웃’에 시달려

KTLA 캡처
문제의 이 남성은 노스 페어팩스 애비뉴 1200블록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수년간 조용히 살아온 주민이었지만, 몇 달 전부터 돌변했다고 이웃들은 전했다. 주민들은 보복이 두려워 얼굴을 공개하지 않은 채 지역 언론 KTLA에 상황을 설명했다.
한 주민은 “스위치를 켠 것처럼 갑자기 변했다”며 “원래도 썩 좋은 이웃은 아니었지만, 최근처럼 아파트를 부수고 사람들을 공격하며, 바를 들고 현관문을 내리치는 일은 없었다. 벌써 3개월째 이 지경”이라고 말했다.
가정용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이 남성이 쇠막대기로 보이는 물건을 들고 한 주민의 문을 세게 두드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상의를 벗은 채 또 다른 주민의 문을 밤중에 두드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여러 주민들은 자신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수차례 LA카운티 셰리프국에 신고했지만, 남성이 사람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는 신고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 주민은 “경찰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만 하고 아무런 조치 없이 돌아간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해당 남성에게는 퇴거 명령이 내려진 상태로, 며칠 내로 아파트를 떠나야 하지만 주민들은 그가 실제로 떠날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건 절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우리는 지난 3개월 동안 두려움과 공포 속에 살고 있다”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시의 법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건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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