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손흥민 시대, 걱정할 필요 없어" 英 언론, 대체자 언급하며 "SON은 정리 대상"
![[OSEN=고양, 이대선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이 홈에서 오만에 1-1로 비겼다.홍명보(56)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 맞대결을 치러 1-1로 비겼다.이로써 한국은 승점 15점(4승 3무)을 기록하며 B조 1위를 유지했다.경기 종료 후 한국 손흥민이 무승부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5.03.20 /sunday@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22/202503220904777943_67de0070daec8.jpg)
[OSEN=고양, 이대선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이 홈에서 오만에 1-1로 비겼다.홍명보(56)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 맞대결을 치러 1-1로 비겼다.이로써 한국은 승점 15점(4승 3무)을 기록하며 B조 1위를 유지했다.경기 종료 후 한국 손흥민이 무승부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5.03.20 /[email protected]
[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은 세대 교체를 위한 정리 대상이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홋스퍼는 이미 손흥민의 대체자를 보유하고 있다. 손흥민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있다"라고 알렸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448경기 동안 173골 95도움을 기록하며 클럽의 역대 최다 득점자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2021-2022시즌에는 페널티킥 없이 23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현재는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손흥민의 상징적인 의미와 별개로 현재 토트넘은 부진을 거듭하며 리그 14위까지 추락했다. 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도 일찌감치 탈락하며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에 풋볼 팬캐스트는 "토트넘의 리빌딩은 2023년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과 해리 케인의 이적으로 시작됐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많은 부상자와 여러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전 감독들 시절의 지루한 축구를 벗어나, 역동적이고 흥미진진한 축구를 선보이며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그가 이 프로젝트를 계속해나가려면, 다니엘 레비 회장을 비롯한 구단 수뇌부가 포스테코글루의 요청에 따라 미키 반 더 벤, 도미닉 솔란케, 루카스 베리발 같은 선수들을 영입하고, 반대로 장기적인 플랜에 포함되지 않는 선수들은 정리해줘야 한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정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손흥민을 언급했다. 매체는 "물론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자를 외부에서 데려오고 싶은 유혹을 느낄 수 있지만, 이미 구단 내부에서 손흥민의 후계자가 성장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전했다.
풋볼 팬캐스트는 "오해는 금물"이라며 "손흥민은 토트넘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전체에 걸쳐 전설적인 존재다. 하지만 10년 가까이 최정상에서 활약했다고 해서, 영원히 대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이제 곧 33세를 맞이하는 만큼, 구단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다음 세대'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물론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도 40경기에서 22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팬들은 그가 전성기 때만큼의 폭발적인 돌파력과 역동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활약이 점점 줄어드는 것은 어찌 보면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자연스러운 일이다. 풋볼 팬캐스트는 "이는 단지 나이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일 뿐"이라며 "2021년 '디 애슬레틱'의 연구에 따르면, 윙어 포지션의 선수들은 보통 26세에 기량의 정점을 찍고, 30세 이후부터는 드리블 돌파 능력에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라고 알렸다.
손흥민도 예외는 아니다. 매체가 인용한 통계 사이트 'FBref'에 따르면, 손흥민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윙어 중 드리블 성공 횟수 부문에서 하위 46%, 드리블 성공률에서는 하위 27%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 중이다. 매체는 "다시 말해, 손흥민은 여전히 위대한 선수이지만, 그를 위협적인 존재로 만들었던 주요 무기 중 일부가 서서히 약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 다음 세대를 준비해야 하는 토트넘, 풋볼 팬캐스트는 "토트넘은 마티스 텔이나 윌슨 오도베르 같은 유망주 영입에 관심을 가질 수 있지만, 진정한 손흥민의 계승자는 이미 '홋스퍼 웨이'에서 성장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 주인공은 바로 마이키 무어다. 아직 1군 출전 기회는 많지 않았지만, 무어는 뛰는 순간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특히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AZ 알크마르전에서는 득점이나 도움 없이도 상대 수비진을 계속 흔들며 존재감을 증명했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유로파리그 당시 무어와 활약했던 제임스 매디슨은 무어의 활약에 대해 "두려움이 없는 선수"라며 네이마르에 비유하기도 했다.
무어는 유소년 무대에서도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 중이다. 이번 시즌 유스 팀에서 34경기에 출전해 21골 15도움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1.05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매체는 해당 기록에 대해 "단순한 잠재력을 넘어, 이미 완성형에 가까운 재능임을 의미한다"라고 평가했다.
풋볼 팬캐스트는 "손흥민 이후도 걱정 없다"라며 "무어는 손흥민이 은퇴하거나 출전 시간을 줄이는 상황이 오더라도, 그 자리를 자연스럽게 이어받을 수 있는 이상적인 대체자다. 게다가 토트넘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홈그로운' 자원이라는 점도 구단의 장기적인 전략에 부합한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결국 손흥민이 역사적인 선수임은 분명하지만, 토트넘은 그 이후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미 다음 시대를 이끌 재능은 준비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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