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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공비 침투 그곳, 57년 만에 개방한다…"벚꽃 보러 오세요"

2022년 경북 경주시 보문호에 핀 벚꽃. [중앙포토]
유난히 길었던 겨울을 지나 본격적으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전국 봄 축제도 속속 기지개를 켜고 있다.

21일 경북 안동시에 따르면 낙동강변 벚꽃길과 안동탈춤공원에서 ‘2025 안동 벚꽃축제’가 다음 달 2일부터 닷새간 열린다. ‘벚꽃도 피고, 내 마음도 피고’라는 주제에 맞춰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축제장 초입에는 빛의 벽, 벚꽃 소원 터널이 조성돼 있고 벚꽃 마음상담소, 야간 피크닉존까지 풍성한 놀 거리가 있어 색다른 벚꽃축제를 즐길 수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찾아주시는 분들의 마음에도 벚꽃이 만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의 벚꽃 명소인 앞산에서도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앞산 블라썸위크’가 열린다. 오는 29∼30일 앞산빨래터공원과 앞산네거리에서 지역 예술인들의 거리공연이 펼쳐지고 다음 달 5∼6일 앞산빨래터공원에서 무대 공연, 플리마켓, 체험 부스 등이 열린다.

국내 대표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 지난해 3월 31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을 찾은 관광객들이 활짝 핀 벚꽃을 감상하고 있다.뉴스1
‘벚꽃의 도시’라고 불릴 정도로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유명한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는 올해 진해군항제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열린다. 특히 올해 63회 진해군항제에 맞춰 진해구 웅동수원지 벚꽃단지가 57년 만에 개방돼 눈길을 끈다. 웅동수원지는 1968년 무장공비 침투 사건으로 폐쇄돼 민간인 통제 구역이 됐으나, 이번 군항제 기간에 맞춰 개방이 추진됐다. 이곳에는 추정 수령 70년 정도의 벚나무 약 450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진해 동부 지역의 새로운 벚꽃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 진주시는 오는 29~30일 복합 산림복지시설인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서 ‘봄 다시 만난 봄, 설레나 봄’ 축제를 개최한다. 수선화 명소인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는 수선화가 개화를 시작했으며 축제 기간에는 개나리·진달래·벚꽃 등 봄꽃들도 볼 수 있다. 경남 김해시는 오는 29~30일 율하천을 따라 형성된 벚꽃길에서 제6회 율하벚꽃축제를 열 계획이다. 벚꽃 명소로 알려진 경북 경주시에서는 ‘대릉원돌담길’ 축제가 다음 달 4~6일 열린다. 전북 정읍시의 대표적인 봄 축제인 ‘2025 정읍벚꽃축제’는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정읍천 벚꽃로와 정읍천 일대에서 열린다. 정읍천 벚꽃로는 정읍IC 사거리에서 상동교까지 4㎞ 구간으로, 2000여 그루의 벚나무가 봄이 오면 장관을 이룬다.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피어난 튤립. [사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전국의 국립수목원에서도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다음 달 8일부터 5월 11일까지 진입광장과 보라정원 일원에서 9만여 송이의 화려한 튤립과 무스카리 꽃밭을 선보인다. 국립세종수목원에서 다음 달 19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세록세록 봄바람 분홍 전시회’에서는 형형색색의 튤립, 분홍색 비올라와 다양한 문화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봄꽃 개화 시기가 늦어졌거나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에서는 봄 축제를 연기했다. 전남 신안군은 오는 27~30일 열릴 예정이었던 ‘1004섬 목련 축제’를 다음 달 5~6일로 연기했고, ‘섬 수선화 축제’도 일주일 연기해 다음 달 4일부터 13일까지 열 계획이다. 구제역이 발생한 전남 영암군은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었던 왕인문화축제 개막을 5월 3일로 연기했으며 무안군도 당초 오는 28~29일 열릴 예정이던 ‘2025 운남에서 돈·세·고 놀자 축제’를 다음 달 19~20일로 연기했다.



백경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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