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보다 더 줘도 싫어? 나가!' 토트넘, 인내심 폭발...'1322억' DF 영입 재도전→부주장에 최후통첩 날린다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22/202503211611777836_67dd1a854cf6a.jpg)
[사진]OSEN DB.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22/202503211611777836_67dd1a85d3162.jpeg)
[사진]OSEN DB.
[OSEN=고성환 기자] '캡틴' 손흥민(33)보다 많은 연봉도 싫으면 내보낸다는 마인드다. 토트넘 홋스퍼가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28)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로메로를 대체할 '완벽한 옵션'을 찾았다. 토트넘 스카우트 출신 믹 브라운은 클럽이 잉글랜드 국가대표 마크 게히(크리스탈 팰리스)로 로메로의 빈 자리를 메울 수 있다고 본다"라고 보도했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센터백이자 토트넘에서도 없어선 안 될 자원이다. 그는 지난 2021년 임대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고, 좋은 활약을 펼치며 이듬해 완전 이적까지 마쳤다.
로메로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도 빠른 발과 공격적인 수비를 자랑하며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그는 제임스 매디슨과 부주장을 맡으며 주장 손흥민을 보좌 중이다. 쓸데없는 반칙이나 퇴장으로 이따금 팀에 해를 끼치긴 해도 실력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토트넘도 로메로와 동행을 이어가길 원한다. 문제는 그와 계약이 2027년 여름에 만료된다는 것. 이번 시즌이 끝나면 2년밖에 남지 않는다. '기브 미 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은 로메로에게 팀 내 최고 대우까지 제시하면서 그를 붙잡으려 하고 있다.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22/202503211611777836_67dd1b61b4db7.jpeg)
[사진]OSEN DB.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22/202503211611777836_67dd1b6259fa9.jpg)
[사진]OSEN DB.
현재 토트넘 최고 연봉자는 손흥민이다. 그는 지난 2021년부터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6000만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메로는 매주 손흥민보다 조금 적은 16만 5000파운드(약 3억 1000만 원)를 수령하고 있다.
하지만 로메로는 거액의 연봉 인상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스퍼스 웹은 "로메로는 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축구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을 주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다음 시즌 UCL 무대를 밟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4위까지 추락했기 때문.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이 유일한 희망이다. 토트넘도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긴 하지만, 올 시즌 내내 이어진 부진을 생각하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틀레틱 클루브 등을 제치고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제 토트넘은 로메로 매각을 고려할 생각이다. 스퍼스 웹은 "기브 미 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은 로메로가 시즌이 끝나기 전에 새 계약에 서명하지 않으면 올여름 그를 현금화할 것이다. 토트넘 보드진은 로메로에게 '최후통첩'을 날릴 것이며 재계약을 맺지 않으면 판매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22/202503211611777836_67dd1b62edcf6.jpeg)
[사진]OSEN DB.
현실적인 선택이다. 토트넘은 이미 팀 내 최고 대우를 제시했지만, 로메로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주급 체계가 엄격한 토트넘 기조상 여기서 금액을 훨씬 높여주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게다가 로메로의 유리몸 기질을 고려하면 거액의 연봉을 제안하는 게 맞는 선택인지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그는 커리어 내내 잔부상에 시달렸고, 2021년 11월엔 햄스트링 부상으로 18게임을 놓쳤다.
특히 지난 시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뒤 부상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 로메로는 햄스트링과 발목, 발가락 등 여러 부위를 다쳤다. 지난해 12월에는 다시 한번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3달을 결장했다. 그 사이 토트넘은 로메로 없이 무려 21경기를 치러야 했다.
이제 토트넘은 로메로를 매각해 이적료라도 많이 받아내겠다는 심산이다. 스퍼스 웹은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 같은 팀들이 로메로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구단은 로메로를 지키길 선호하지만, 판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며 "토트넘 측은 여름에 로메로의 몸값으로 6000만 파운드(약 1141억 원) 이상을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22/202503211611777836_67dd1b63865c5.jpg)
[사진]OSEN DB.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22/202503211611777836_67dd1b64299d7.jpeg)
[사진]OSEN DB.
대체자로는 게히가 거론되고 있다. 토트넘 스카우트로 활동했던 브라운은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토트넘은 이적시장이 열리면 최고 수준 센터백과 계약하고 싶어 한다. 그들은 '가능성 있는' 선수가 아니라 견고하고 확실한 중앙 수비수가 필요하다. 그런 선수를 영입하면 미키 반 더 벤과 짝을 이루며 후방에서 정말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로메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도 있다. 이는 새로운 영입 필요성을 더할 것"이라며 "토트넘은 지난 1월 게히를 놓쳤다. 그는 완벽한 옵션이었을 거다. 토트넘은 올 시즌 수비가 충분히 좋지 않았기 때문에 해결해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체제를 이어가려면 팀을 강화하고 원하는 선수를 영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게히 영입을 추진했다. 준비한 이적료도 어마어마했다. 당시 토트넘은 팰리스에 보너스 포함 7000만 파운드(약 1322억 원)를 제시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올여름 로메로가 떠난다면 다시 게히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가 정말로 로메로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지는 미지수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이브라히마 코나테, 딘 하위선, 윌리엄 살리바 등 여러 후보를 노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로메로가 아닌 하위선이 1순위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65 스코어, 노바 X 풋볼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