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대한항공, 보잉 등과 48조원 구매계약 ‘초읽기’, 한미 정부 협력 강화

대한항공이 2033년까지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 GE에어로스페이스의 엔진 등을 327억 달러(약 47조9700억원)어치 사들이는 계약을 곧 한다.

최종 계약에 앞서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켈리 오트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 러셀 스톡스 GE에어로스페이스 CEO 등이 협력 강화 서명식을 가졌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도 서명식에 참석했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양국 장관이 기업 기념식에 함께 한 첫 사례다.

대한항공이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격납고에서‘라이징 나이트’행사를 열고 새 CI를 입힌 보잉 787-10 항공기를 선보이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연합뉴스
대한항공은 보잉사와 249억 달러에 이르는 구매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오는 2033년까지 ‘보잉 777-9’ 20대와 ‘보잉 787-10’ 20대를 들이고, 향후 비슷한 조건으로 10대 더 도입하는 내용이다. 이들 기종은 미주ㆍ유럽 등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중대형 항공기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주력 항공기로 이용될 예정이다. 대한항공과 보잉사는 지난해 7월 구매 양해 각서(MOU)도 이미 체결했다. 대한항공은 또 GE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예비 엔진 8대(옵션 엔진 2대 별도) 등을 78억 달러에 살 예정이다. 대한항공의 전체 구매 계약 규모는 327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 서명식은 최종 계약을 앞두고 양국 기업과 정부 간 협력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개최됐다. 트럼프발 관세 정책, 민감국가 지정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행사이기도 하다. 안 장관은 “이 계약이 한ㆍ미 간 물적ㆍ인적 측면의 다방면 교류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물꼬를 트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20일 안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과 첫 회담을 갖고 민감국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미 에너지부는 국가 안보, 핵 비확산, 테러 지원 등 관련 위험이 있는 북한ㆍ이란ㆍ중국ㆍ러시아 등을 민감국가로 지정해왔다. 지난 1월 초 한국이 민감국가 명단에 올랐다는 사실이 2개월여 지나 뒤늦게 알려졌다. 이번 회담에서 한국이 민감국가 지정 목록에서 빠질 단초가 마련됐지만, 최종 발효(다음 달 15일)를 한 달도 채 남기지 않고 정부가 ‘늑장 대응’에 나섰다는 논란은 여전하다.



김원([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