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인 둘째 子, 형 따라 이상행동→자폐 전염?..오은영 “일종의 미러링” (‘금쪽’)[종합]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21/202503212005776289_67dd5d9ff2fc2.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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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금쪽같은 내 새끼’ 둘째가 형을 따라하는 모습을 보였다.
2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배우 이상인과 삼 형제 육아로 벼랑 끝에 선 엄마’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둘째는 첫째 형 뒤만 졸쫄 쫓아다니며 공격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계속된 공격에 첫째는 결국 집안으로 피했고, 둘째는 그런 형을 매섭게 노려봤다. 이에 대해 이상인은 “둘째가 먼저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 잘 없다. 공격을 넘어서 괴롭히는 수준인데”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은영 박사는 “인간의 본성은 교육을 통해 다듬어진다. 그것 중 하나가 약자를 대하는 방식에서 드러난다. 아주 어릴 때 배워지지 않으면 약자를 공격하기 쉽다. 둘째한테는 형이 약자다. 점점 더 차이가 벌어질수록 형이 좀 못하는게 눈에 보이는 거다. 잘 배우지 않으면 더 만만하게 보일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은 매우 소극적 형태라고 한다. 수동 공격성이다. 대놓고 괴롭히면 안될 것 같으니가 실수인 척 공격하는 거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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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의 이상행동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둘째는 유치원에서 첫째 형을 따라하는 모습을 보였다. 갑자기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다. 자꾸 둘째한테서 첫� 모습이 보이는데. 이상인 아내는 “성향이 소극적이고 적극적으로 못 논다는 건 중간 중간 상담해서 알고 있었는데 이 정도일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둘째는 첫�와 구별되지만 둘째 또한 사회성 발달에 어려움이 있다고 본다”라며 “보통 두 살 터울은 형을 많이 따라한다. 그대로 배운다. 일종 ‘미러링이라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상인 부부는 첫째를 따라한 둘째 역시 자폐 스펙트럼이 전염될까 걱정했다. 다행히 오은영 박사는 “절대 그렇지 않다. 따라하는 걸로 처음에 되지 않는다. 물론 이제 양육과정을 해줘야 하는데 자극을 안 줬을때 어려움을 겪지만 따라하는 걸로 자폐가 되지 않는다”라고 안심시켰다.
또 오은영 박사는 "첫째가 상호작용의 어려움이 있으니, 부모가 얼마나 첫째 이름을 불렀겠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첫째에게 썼을 텐데, 결과적으로 첫째에게 치인 거다. 외진 마을에서 지내다 보니 고립된 일상을 보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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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둘째는 엄마와 부딪혀 넘어지면서 눈물을 흘렸다. 엄마의 사과에도 목소리를 높여 악을 쓰는데. 그때 첫째는 갑자기 끼어들더니 우는 둘째를 밀쳤다. 이에 둘째는 첫� 머리끄덩이를 잡았고, 엄마는 간신히 둘을 떼어놓았다ㅏ. 관심에서 밀려난 둘째는 "엄마 나 싫어?"라고 묻기도. 육아에 지친 엄마는 웃다 울다 화내는 등 혼란스러운 감정을 드러냈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둘째는 자기 속상한 감정이 마무리가 안 되고 흐지부지 끝난다. 둘째한텐 엄마가 계속 상황 설명마 해주려 한다. 감정의 이지화"라고 문제점을 꼬집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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