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찾은 조태열 장관…이시바 총리 "양국 관계 발전 협력해야"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 참석을 계기로 일본을 방문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1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를 예방했다. 조 장관은 단독 회동에 앞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함께 총리 관저를 찾아 이시바 총리를 합동으로 예방했다. 이 자리엔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외무상이 동석했다.
합동 예방을 마친 뒤 조 장관은 단독으로 이시바 총리와 회동을 가졌다. 이시바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일 관계는 물론 한·미·일 관계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상호 신뢰와 존중을 기초로 양국 관계의 유지·발전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의 발언에 조 장관은 “현재 한일관계 긍정적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대가 변하기를 기대하기보다 스스로 먼저 변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조 장관은 왕 부장과의 회담에서 양국 간 문화교류 복원 노력과 경제 교류, 인적 교류를 논의했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중국 지역에 있는 독립운동 사적지 보전을 위한 중국 측의 협조를 구했다.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은 22일 개최되며 이 자리에서 3국 정상회담 연내 개최를 위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김현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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