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따는’ 지게차…‘많이 버는’ 자격증 따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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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자격증 취업률 분석
고용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가장 많이 따는 자격증 1위는 컴퓨터활용능력 2급(6만5290명)이었고, 지게차운전기능사(6만3728명), 컴퓨터활용능력 1급(2만9873명), 산업안전기사(2만8636명), 굴착기운전기능사(2만4836명) 순이었다. 이 가운데 ‘취업률 톱 10’에 들어가는 자격증은 산업안전기사(취득자 수 4위, 취업률 9위)뿐이었다. ‘많이 따는’ 자격증과 ‘취업이 잘 되는’ 자격증이 다르다는 의미다. 취업에 유리한 국가기술자격(취득자 1000명 이상. 이하 미취업자 기준) 1위는 전기산업기사로 취업률이 73.9%에 달했다.

통상 국가자격증은 기능사→산업기사→기사 순으로 취득 난이도가 높아진다. 전체 취업률 TOP 10에는 취득이 어려운 기사 자격증이 7개로 비중이 높았다. 자격 취득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기능사 자격(취득자 200명 이상) 중에서는 산림기능사(취업률 71.9%)를 눈여겨볼 만하다. 산업인력공단 측은 “산림기술 진흥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2021년 개정되면서 숲가꾸기 사업을 일반사업자도 할 수 있게 됐다. 이 과정에서 수요가 많이 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철근기능사(70.7%), 에너지관리기능사(65.4%)도 취업이 잘 되는 기능사 자격증 순위권에 들었다.

연령에 따라 취업률이 높은 자격 또한 차이가 있었다. 취득 인원이 1000명을 초과하는 자격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청년층(19~34세)은 기계정비산업기사(67.5%), 전기산업기사(64.3%), 산업위생관리기사(61.2%) 순으로 취업률이 높았다. 고령층(55세 이상)은 전기기능사(58.1%), 한식조리기능사(54.3%), 조경기능사(50.3%) 순이다.
임영미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자격증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친구 따라 딴다’는 응시자들이 많다”며 “집단별 선호하는 자격과 취업률이 높은 자격이 달라 개별 특성에 맞는 취업전략이 필요한 만큼 꾸준히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연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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