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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손흥민(33, 2부리그) 가능성 제기 "더이상 토트넘 핵심 선수로 못 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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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더이상 토트넘 핵심 선수로 못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렌트포드에서 감독직을 맡았던 마틴 앨런은 본지와 단독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승격한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그는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올 시즌 토트넘은 리그 14위까지 추락하며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도 일찌감치 탈락하며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부진 속에서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그의 경기력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또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경우, 손흥민에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다소 극단적인 주장도 등장했다.

심지어는 일부 현지 팬들까지 손흥민을 비난하는 상황이다.

토트넘 뉴스는 풀럼전 0-2 패배 후 "손흥민의 인기가 하락하고 있으며, 팬들은 그의 계약 해지를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일부 팬들은 "경기장에서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 "패배할 때마다 같은 반응을 보인다"라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448경기에 출전해 173골 9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전설로 자리 잡았다. 2015-2016시즌 합류 이후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2021-2022시즌에는 리그에서 페널티 킥 없이 23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또한, 현재 토트넘 주장으로서 경기력뿐만 아니라 리더십까지 발휘하고 있다. 

풋볼런던은 19일 "토트넘은 이미 모하메드 살라를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모두 그를 비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풋볼런던이 설명한 것은 바로 손흥민이다. 그는 올 시즌 분명 평균 이상의 활약을 하고 있지만, 손흥민에게 과도한 비판이 쏟아지는 게 사실이다. 토트넘은 최근 손흥민과의 계약에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오는 2026년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되며 주장직을 계속해서 소화할 가능성이 크다. 팬들은 주장으로서 손흥민이 해야 할 역할과 팀에 기여하는 정도에 있어서 다른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경기력이 평가의 중요한 요소다. 또 풋볼런던은 토트넘이 리그 하위권에서 고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의 올 시즌 성적은 나쁘지 않다고 주장했다. 풋볼런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빅찬스 메이킹 횟수를 보면 손흥민보다 많은 기회를 만든 선수는 단 세 명뿐"이라며 "손흥민은 이번 시즌 16번의 빅찬스를 만들었으며 부카요 사카(19회), 콜 팔머(19회), 모하메드 살라(21회)만이 더 높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16번의 빅찬스 메이킹은 프리미어리그에서 9개의 도움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분명 스탯으로 보더라도 손흥민은 부진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손흥민에 대한 기대가 높고 토트넘의 성적이 좋지 않아 비판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프리미어리그 역사에도 남을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2023-2024시즌에도 리그에서 꾸준한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 역할을 수행 중이며,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손흥민을 제외한 데포의 선택은 객관적인 기준보다 개인적인 선호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마틴 앨런은 손흥민이 전성기를 훌쩍 넘겼으며 더 이상 토트넘에서 핵심 선수로 뛸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앨런은 "손흥민은 수년 동안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의 스피드는 과거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떨어졌다. 전성기 시절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가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고 골을 넣을 수 있는 자리를 찾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솔직히 말해서, 토트넘이 그를 어떻게 정리할지 고민하기 시작해도 놀랍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손흥민이 어디로 갈까? 챔피언십에서 승격한 팀들은 그를 기꺼이 영입하려 할 것이다. 그는 여전히 가진 것이 있다"라며 빅클럽이 아닌 승격팀으로는 이적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간판 선수이자 주장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잇따른 혹평과 비판 속에서 경력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 전문가와 팬들이 그를 향한 모욕적인 평가를 쏟아내는 가운데, 그가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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