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 후보 탈락’ 152억 포수, 올해는 720이닝 문제없나 “4월까지 전 경기 출장이라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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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포수 양의지가 올 시즌 포수로 얼마나 많은 경기에 출장할까. 일단 조인성 두산 배터리 코치는 양의지에게 “4월말까지 전 경기 출장” 과제를 줬다.
양의지는 2023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4+2년 최대 152억원 FA 계약을 맺고,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포수로 수비 이닝은 2023년 97경기 736⅔이닝 출장했고, 2024년 76경기 608⅓이닝으로 줄었다. 지난해 양의지가 잔부상으로 지명타자로 많이 출장하면서, 백업 포수 김기연이 84경기 579이닝을 소화했다. 경기 수는 더 많이 출장했다.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시범경기, 경기 전 이승엽 감독은 ‘양의지가 올해 포수로 몇 경기 정도 출장할 계획인지’ 질문을 받자, “조인성 코치께서 4월달까지는 전 게임 출장이라고 하더라. 나는 좀 쉬어주고 싶은데..”라고 말했다.
조인성 코치는 양의지가 4월까지 포수로 많이 출장할 수 있도록 최상의 몸 관리를 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한 것이다.
양의지도 동의했을까. 이 감독은 “선수는 큰 반발은 없는 것 같다. 4월달까지 우리가 시즌 초반이 좀 중요하다 보니까. 또 지난해 의지가 많은 경기를 나가지 못해서 올해 주장을 맡으면서 팀에 대한 고참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의지가 한 경기라도 포수 마스크를 더 써준다면 그만큼 팀 분위기도 좋아지고, 경기에서 승리할 확률이 더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몸 관리 컨디션 조절을 잘 해서 많은 경기에서 포수 마스크를 쓸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20/202503170521772385_67d7377b1c50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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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양의지가 포수로 출장해야, 최상의 라인업을 가동할 수 있다. 그래야 김재환이 지명타자로 주로 출장하고, 외야 라인을 김민석-정수빈-케이브로 운영할 수 있다.
양의지가 지명타자로 나선다면, 김재환과 비시즌 롯데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민석이 좌익수 한 자리를 나눠 출장해야 한다.
김민석은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터뜨리며 리드오프로 낙점됐다. 김재환은 ‘강한 2번’을 위해서 2번타자로 배치된다. ‘포수 양의지’가 타순에서 상수가 되어야 김민석-김재환의 파격적인 테이블세터 계획이 가능하다. 양의지가 쉬고, 백업 김기연이 포수 마스크를 쓴다면 그만큼 공격력은 감소된다.
양의지는 10년 전인 2015년 1003⅔이닝 출장이 개인 최다 기록이다. 2018년 861⅔이닝을 뛴 이후로 800이닝을 넘긴 적이 없다.
통산 8차례 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양의지는 지난해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의 후보 자격인 720이닝을 채우지 못해 후보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공격에서 타율 3할1푼4리 135안타 17홈런 94타점 OPS .858로 활약했지만, 타이틀홀더가 아니었고 수비 출장 기준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다시 포수로 골든글러브 후보에 오를 수 있도록 720이닝은 마지노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800이닝 넘게 포수로 뛰어야 두산의 순위도 더 위로 올라갈 것이다.
![[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21일 일본 미야자키 기요타케 스포츠파크 2구장에서 두산 베어스가 일본 실업팀 세가사미와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1-8로 완패했다.1회말 두산 양의지가 중견수 플라이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5.02.21 /jpnews@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20/202503170521772385_67d7377c836c7.jpg)
[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21일 일본 미야자키 기요타케 스포츠파크 2구장에서 두산 베어스가 일본 실업팀 세가사미와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1-8로 완패했다.1회말 두산 양의지가 중견수 플라이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5.02.21 /[email protected]
![[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21일 일본 미야자키 기요타케 스포츠파크 2구장에서 두산 베어스가 일본 실업팀 세가사미와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1-8로 완패했다.두산 양의지가 야수진에 손짓하고 있다. 2025.02.21 /jpnews@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20/202503170521772385_67d7377d2f774.jpg)
[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21일 일본 미야자키 기요타케 스포츠파크 2구장에서 두산 베어스가 일본 실업팀 세가사미와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1-8로 완패했다.두산 양의지가 야수진에 손짓하고 있다. 2025.02.2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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