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 재개된 가자지구서 유엔 직원 폭발물에 숨져
부상자도 최소 5명…이스라엘군은 공습 부인
부상자도 최소 5명…이스라엘군은 공습 부인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겨냥해 공습을 재개한 가자지구에서 인도적 구호 활동을 벌이던 유엔 직원이 폭발물에 숨졌다.
유엔 사업서비스기구(UNOPS)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중부의 데이르알발라 지역의 한 건물에서 구호 작업을 하던 유엔 직원 1명이 사망하고 다른 직원 5명은 부상해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UNOPS는 사상자가 나온 원인이 폭발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폭발물이 하늘에서 떨어졌거나 건물로 발사된 결과 무고한 희생이 나왔다고 UNOPS는 전했다.
조르제 모레이라 다 실바 UNOPS 국장은 "우리 직원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았으며 이는 사고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적 시설에 대한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며 유엔 인력 및 시설은 모든 당사자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건물을 공습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AFP 통신에 "유엔 시설이 있는 지역에서 우리 군은 작전을 수행하지 않았고 이 지역을 공격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42일간의 휴전 1단계는 이달 1일로 이미 만료된 상태다. 양측은 이후로도 한동안 충돌을 자제했지만 전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약 80곳을 동시에 타격하며 본격적인 공격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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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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