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율 ‘역대 최고’ 47%, 민주당은 ‘사상 최저’ 29%
1·2기 통틀어 최고…이민정책 55% 찬성
경제 지지율은 44%로 예상보다 낮아
민주당은 당원도 외면, “공화당과 싸우라”
16일 NBC방송이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전반에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7%로 나왔다. 이는 NBC방송이 트럼프 대통령 집권 1·2기에 실시한 여론조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51%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중 국경안보와 이민 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국경안보와 이민정책에 대해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비율은 55%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불법이민자에 대한 강경 대응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데, 이 부분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경제와 외교 이슈는 비판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지지한다는 답변이 44%,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4%를 기록해 국정 전반에 대한 평가보다 낮은 지지도를 보였다.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대응에 대해서도 지지율은 42%였던 반면 지지하지 않는 사람의 비율은 55%로 높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대통령’을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로 경제 정책에 대한 불만은 크다는 점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미국인들이 관세 전쟁과 증시 급락, 경기 둔화에 대해 불만이 크다는 점도 알 수 있다.
외교 정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문제에 대해서도 지지한다는 응답은 각각 45%와 42%에 그쳤다.
한편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은 더 크다는 조사 결과도 이날 나왔다. CNN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과 공화당에 대한 호감도가 각각 29%, 36%를 기록했다. 특히 민주당에 대한 호감도는 CNN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199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공화당이 당원과 지지자로부터 79% 지지를 받았지만, 민주당은 63%에 그쳐 1월(72%)보다도 낮아졌다. 민주당원과 민주당 지지성향 유권자의 57%는 “(민주당이) 공화당을 저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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