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포스테코글루 동상 세워라!" 토트넘 전 감독... 14위로 떨어진 토트넘 현상은 관심 '無'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17/202503170839774341_67d763090a779.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17/202503170839774341_67d76309a5581.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동상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과는 다르게 토트넘은 패했다. 14위로 떨어졌다.
토트넘 홋스퍼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에서 풀럼과 '런던 더비'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3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10승 4무 15패 승점 34점으로 14위로 떨어졌다.
반면 풀럼은 12승 9무 8패 승점 45점을 기록, 8위로 점프했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마티스 텔-도미닉 솔란케-브레넌 존슨, 로드리고 벤탄쿠르-아치 그레이-이브 비수마, 데스티니 우도기-벤 데이비스-크리스티안 로메로-제드 스펜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선발로 나섰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지난 14일 AZ 알크마르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손흥민 외에도 윌손 오도베르, 제임스 매디슨, 루카스 베리발, 파페 사르, 페드로 포로, 미키 반 더 벤 등 다른 주축 선수들 역시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양 팀은 무리하게 공격하기보다는 조심스러운 탐색전을 펼쳤다. 중원에서 치열하게 맞붙으면서 한 차례씩 공방을 주고받는 흐름이 이어졌다. 하지만 전반 15분 코너킥 공격에서 나온 벤탄쿠르의 헤더를 제외하고는 좀처럼 슈팅조차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1분 텔이 왼쪽에서 순간적인 드리블로 수비 3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마무리가 너무나 부정확했다. 텔은 골문 앞으로 달려드는 솔란케에게 공을 건네려 했으나 패스는 한참 멀리 날아갔다. 풀럼이 처음으로 박스 안에서 슈팅했다. 전반 34분 데이비스가 이워비의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근처에 떨어진 공을 카스타뉴가 쇄도하며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토트넘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 카드를 꺼내 들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직전 본머스전과 마찬가지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곧바로 손흥민과 루카스 베리발을 투입했다. 대신 존슨과 비수마가 벤치로 물러났다. 손흥민이 경기장에 들어가자마자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후반 2분 우측면에서 페이크로 수비를 한 명 따돌리고 돌파했고, 침착하게 뒤로 공을 내줬다. 그러나 벤탄쿠르의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 손흥민은 후반 13분에도 골문 앞으로 날카로운 프리킥을 올렸으나 동료 머리에 닿지 않았다. 풀럼이 0의 균형을 깼다. 후반 33분 오도베르가 무리하게 드리블을 시도하다가 공을 뺏기며 역습 빌미를 내줬다. 이어진 공격에서 호드리구 무니스가 절묘한 원터치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풀럼이 쐐기골을 넣었다. 후반 43분 데이비스가 롱패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라이언 세세뇽이 달려들어 뺏어냈다. 세세뇽은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2-0을 만들었다. 지난해까지 토트넘에서 뛰었던 세세뇽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동상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전 감독 팀 셔우드는 15일 더 선에 게재된 인터뷰서 "만약 토트넘이 UEL을 우승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동상이 클럽 밖에 세워질 것이다.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그가 토트넘에 트로피를 가져오겠다는 임무를 완수하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 UEL 우승을 차지하면 다음 시즌 UCL 진출권도 확보한다. 이것은 단순히 경기장 안에서의 성공이 아니라, 선수 영입 측면에서도 엄청난 이득이 될 것이다.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클럽을 찾는 선수들에게 UCL 출전권이 있는 토트넘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UEL 우승을 차지한다면 분명 토트넘에게는 최고의 성과다. 하지만 현재 상황이라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동상을 세우는 것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