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습격범 징역형 집행유예
2023년 브롱스 70대 한인 흉기 공격
피해자 가족 “아쉽지만 한인사회에 감사”
![2023년 말 한인 뷰티서플라이 업주를 흉기로 상해하고 강도를 저지른 피의자에 대한 최종 판결공판이 지난 14일 열렸다. 리차드 인 변호사, 피해자 부인 유영주씨, 박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장 등이 브롱스 형사법원 앞에서 함께 자리했다. [사진 박윤용 회장]](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17/d1edad1a-957c-4351-8bc5-7a1d3cc3b6fa.jpg)
2023년 말 한인 뷰티서플라이 업주를 흉기로 상해하고 강도를 저지른 피의자에 대한 최종 판결공판이 지난 14일 열렸다. 리차드 인 변호사, 피해자 부인 유영주씨, 박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장 등이 브롱스 형사법원 앞에서 함께 자리했다. [사진 박윤용 회장]
14일 브롱스 형사법원에서 열린 피의자 그린 잘리야(19)에 대한 최종 판결공판에서 법원은 잘리야에 징역 8년, 집행유예 5년 판결을 내렸다.
피의자는 2023년 12월 15일, 브롱스 웨이크필드와 올린빌 일대 소기업 세 곳에서 연달아 강도 행각을 벌였다. 흉기로 직원을 위협하며 캐셔에서 돈을 꺼내 달아나는 식이었다. 뷰티서플라이 업체를 운영하는 70대 한인 유강환씨는 가슴과 복부를 수차례 찔렸고, 생명이 위독한 상황까지 갔지만 수술 끝에 회복할 수 있었다.
이날 최종 판결공판에 피해자 유 씨는 정신적인 충격을 고려해 불참했고 아내 유영수씨와 딸, 두 아들이 함께 법정에서 가족들의 아픔을 진술했다. 피의자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피해자 가족은 판결이 내려진 후 "사건이 처음 발생했을 때 아무런 생각을 할 수 없었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 사건이 일어난 뒤 며칠이 지나 뉴욕한인회에 도움을 청했다"며 "한인회 주요 관계자들의 도움과 크리스토퍼 배 변호사, 리차드 인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인사회 주요 관계자들은 물론 많은 직능단체 단체장들, 친한파 정치인들이 나서준 덕분에 빠르게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며 "아쉽기도 하지만 판결을 끌어내 마무리할 수 있게 된 것도 많은 분의 도움과 범죄예방 촉구 시위 등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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