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이게 무슨 망신인가, 일본팀에 '12K' 무득점 완패…사이영상 울린 한 방, 연이틀 ML 팀 격파한 한신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16/202503161422777198_67d6655632531.jpg)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한신 사토 데루아키가 5회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16/202503161422777198_67d663003795f.jpg)
[사진] 한신 사토 데루아키가 5회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연이틀 메이저리그 팀들을 격파했다. 시카고 컵스에 이어 LA 다저스도 한신의 강력한 투수력에 꽁꽁 묶였다. 다저스는 12개의 삼진을 당하며 산발 3안타 무득점 패배로 전년도 월드시리즈 우승팀 체면을 구겼다.
후지카와 큐지 신임 감독이 이끄는 한신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MLB 월드투어 도쿄시리즈 프리시즌 게임에서 다저스를 3-0으로 이겼다.
전날(15일) 컵스전도 좌완 유망주 몬베츠 게이토의 5이닝 2탈삼진 퍼펙트 호투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둔 한신은 다저스까지 같은 스코어로 제압하며 일본야구의 높은 수준, 강력한 투수력을 보여줬다.
이날도 투수들의 호투가 빛났다. 한신 에이스 사이키 히로토가 선발로 나서 5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다저스 강타선을 잠재웠다. 5회초 선두타자 맥스 먼시에 첫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4이닝 노히터 행진을 펼쳤다. 오타니 쇼헤이도 사이키에게 1회초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더니 4회초 몸쪽 높은 포심 패스트볼에 먹힌 타구가 나오며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까지 총 투구수 83개로 스트라이크 58개, 볼 25개. 최고 시속 95마일(152.9km), 평균 93.4마일(150.3Km) 포심 패스트볼(46개), 포크볼(16개), 슬라이더(14개), 커브(5개), 체인지업(2개)을 던진 사이키는 189cm 장신에서 꽂는 강속구에 베이스볼 서번트에서 커터로 잡힌 포크볼의 움직임이 좋았다. 포크볼을 결정구로 써서 잡은 삼진만 5개. 안정된 제구까지 이뤄지면서 다저스 강타선 잠재웠다.
다저스 선발 블레이크 스넬도 3회까지 삼진 5개를 잡으며 퍼펙트로 한신 타선을 압도했다. 하지만 타순이 한 바퀴 돈 4회말 한신 타자들이 스넬을 공략했다. 선두타자 치카모토 고지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퍼펙트를 깨더니 나카노 타쿠무가 중전 안타를 치면서 노히터도 깼다.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일본 4시즌 통산 84홈런을 터뜨린 좌타 거포 사토 데루아키의 스리런 홈런이 터졌다.
사토는 스넬의 5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시속 95마일(152.9km)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시속 100.4마일(161.6km), 비거리 373피트(113.7m), 발사각 34도로 측정된 스리런 홈런. 이날 경기 선제점이자 결승점이 됐다.
![[사진] 한신 사토 데루아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16/202503161422777198_67d6630172f2b.jpg)
[사진] 한신 사토 데루아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한신 사이키 히로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16/202503161422777198_67d6630215827.jpg)
[사진] 한신 사이키 히로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신은 사이토에 이어 6회 하비 게라, 7회 오카도메 히데타카, 8회 키리시키 타쿠마, 9회 이시이 다이치가 1이닝씩 실점 없이 막고 경기를 끝냈다. 2경기 연속 3-0 승리로 팀 완봉승. 강력한 투수력에 안정된 수비까지 뒷받침되면서 연이틀 메이저리그 팀들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타선에선 나카노가 2안타 멀티히트 활약.
다저스 선발 스넬은 4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3번째 투수로 올라온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4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초가 끝나면서 한신의 승리가 확정된 상태였지만 연습경기인 만큼 9회말도 진행됐고, 글래스노우는 4이닝을 소화하며 투구수를 64개로 늘린 채 시즌 준비를 마쳤다.
다저스 타선의 침묵이 아쉬웠다.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한 오타니가 두 타석만 소화하고 교체된 가운데 타선이 산발 3안타에 삼진만 12개를 당하며 침묵했다. 변수가 많은 야구 특성상 경기를 질 순 있지만 내용 면에서 다저스로선 아쉬울 만했다.
17일 하루 휴식을 취하는 다저스는 18일 컵스 상대로 개막전을 갖는다.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컵스는 이마나가 쇼타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메이저리그 사상 첫 일본인 투수들의 선발 맞대결로 도쿄시리즈가 열린다. /[email protected]
![[사진]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5회 블레이크 스넬을 교체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16/202503161422777198_67d6648363f76.jpg)
[사진]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5회 블레이크 스넬을 교체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16/202503161422777198_67d66556b8ff9.jpg)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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