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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공격력 살아난다" 최강 2번타자 탄생하나, 도니살 기용론 무게 실린다 [오!쎈 광주]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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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확실히 공격력 살아난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김도영의 2번타자 효과에 반색했다. 확실히 리드오프진의 출루가 많아지고 득점성공률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2번타자 김도영 이후에 나성범 위즈점 최형우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를 배치하는 타순이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감독은 지난 15일 광주 삼성전에 김도영을 2번 타자로 기용했다.  1회 첫 타석 2루타, 3회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중간을 가르는 결승 3루타를 터트리며 화끈한 타격을 펼쳤다. 위즈덤의 내야땅볼때 빠른 발을 이용해 홈을 밟기도 했다.  리드오프진이 활발해는 효과가 나왔다. 

이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김도영을 2번과 3번타자로 기용하며 효과를 점검하고 있다. 2번으로 기용하는 이유는 확실한 2번타자가 없기 때문이다. 김선빈과 최원준이 2번 후보였다. 김선빈은 정교한 타격을 갖췄지만 발이 빠르지 않다. 최원준은 초반 출루율이 관건이다. 그래서 캠프부터 김도영의 2번 기용을 시나리오로 구상했다. 

16일 삼성전에 앞서 이 감독은 "도영이를 2번 또는 3번으로 기용할 것인지가 제일 고민이다. 2번 갔다놓으니 앞에서 공격력이 살아나는 것 같다. (득점루트가) 트인다는 느낌을 받는다. 도영이를 2번에 내니 확실히 찬호에게 공격적으로 들어오는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도영./OSEN DB

김도영./OSEN DB


이어 "앞에서 출루가 따라오면 도영이를 중심으로 가는게 좋다. 최원준 혹은 김선빈이 출루율 3할6~3할8푼 정도 하면 도영이를 3번에 기용하는게 유리하다. 2번 타자들의 출루가 높지 않으면 도영이를 2번에 기용할 수 있다. 도영이를 앞에 두고 성범 위즈덤 형우에게 타점을 기대할 수 있다. 두 가지 타선을 계속 가동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2번 또는 3번은 팀에 굉장히 중요한 자리이다. 1경기 하면서 타석에 4~5번 들어가는데 찬스 어디에 걸리느냐에 따라 득점포인트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리그 최강의 장타력과 정교함을 갖춘 타격에 작전수행과 도루능력까지 갖춘 김도영의 2번 기용론도 점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모양새이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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