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절친' 알리의 악몽, 2년 만 복귀전서 발 밟고 '퇴장'→입 삐쭉... 굴욕의 레드카드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16/202503161017771585_67d62bcca9634.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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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델레 알리(28, 코모)가 2년 만에 치른 공식 경기이자 코모 데뷔전에서 퇴장 굴욕을 당했다.
코모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세리에A 29라운드에서 AC밀란에 1-2로 패했다.
전반 33분 루카스 다 쿠냐의 선제골로 앞서간 코모는 후반 8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에게 동점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30분 티자니 레인저스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리그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코모는 13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알리의 복귀였다. 그는 후반 36분 다 쿠냐와 교체 투입되며 코모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투입 10분 만에 루벤 로프터스-치크의 발목을 밟아 퇴장당했다. 알리는 2년 만의 공식 경기를 허무하게 마쳤다.
![[사진] 델레 알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16/202503161017771585_67d62c600f978.jpg)
[사진] 델레 알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알리는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촉망받던 유망주였다. MK돈스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데뷔 시즌 리그 33경기 10골 2도움을 기록했다. 다음 시즌 땐 37경기에서 18골 9도움을 올리며 프리미어리그 최고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뛰어난 기술과 골 결정력을 갖춘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됐다. 많은 축구 전문가들은 알리가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기량은 급격히 하락했다. 2017-2018시즌 이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경기력이 떨어졌다. 토트넘에서 자리를 잃었다. 여러 감독들이 알리를 살리려 했으나 실패했다. 알리는 결국 2022년 에버튼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알리는 에버튼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벤치에 머물렀다. 베식타스로 임대돼 돌파구를 찾는 듯했지만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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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델레 알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알리는 다시 기회를 얻기 위해 2024년 3월 코모로 이적했다. 코모는 최근 몇 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1년 만에 세리에A에 복귀한 팀이다. 코모에서 코치를 맡았던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올 시즌 정식 감독으로 부임해 팀을 이끌고 있다. 알리는 여러 차례 경기 명단에 포함됐으나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드디어 이날 AC밀란전을 통해 코모 데뷔전을 가졌지만 퇴장으로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
한편 이날 AC밀란의 카일 워커는 주심에게 알리의 퇴장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워커와 알리는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친분을 쌓았다. 하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알리는 그대로 경기장을 떠났다.
부상과 부진을 딛고 코모에서 재기를 꿈꿨던 알리는 복귀전에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앞으로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신뢰를 쌓아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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