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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폭로와 반박..김수현과 故김새론 모두에게 상처 뿐[Oh!쎈 이슈]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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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고인은 떠났고 남은 이들은 여전히 괴로워하고 있다. 모두에게 상처 뿐인 김수현과 고 김새론의 인연이다. 

김새론은 9살이었던 2009년 10월 29일 영화 ‘여행자’로 1000:1 경쟁률을 뚫고 주연 데뷔에 성공했다. 이 작품을 통해 그는 부일영화제를 비롯한 다수의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천재 아역에 등극했다. 이듬해엔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과 공동 주연으로 캐스팅 돼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원빈은 이후 작품 활동을 멈췄지만 김새론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성인 연기자로 완벽하게 자리잡았다. 하지만 술이 문제였다.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를 냈는데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만취한 채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대중에 충격을 안겼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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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김새론은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저는 음주 상태로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저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의 상인 분들, 시민 분들, 복구해 주시는 분들 너무나도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쳤습니다.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검찰은 첫 공판에서 벌금 2000만 원을 구형했다. 다만 김새론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술을 최대한 멀리하는 삶을 살고 있다. 보유한 차량도 모두 매각했고,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죄하고 피해 보상금을 모두 지급했다. 소녀가장으로서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렇게 김새론은 자숙의 시간에 들어갔지만 SNS 활동으로 뭇매를 맞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3월 배우 김수현과 다정하게 볼을 맞대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가 급히 삭제해 온라인을 발칵 뒤집어놨다. 이 일로 더 큰 비난에 직면했고 자신을 향한 화살을 온몸으로 맞고 말았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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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김새론은 지난 2월 16일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친구가 발견해 신고했지만 그는 25년 짧은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타살 혐의점도,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김새론은 고단했던 25년의 짧은 생을 스스로 매듭 지었다. 

이 일로 유족은 큰 충격에 빠졌고 김수현에게 화살을 돌렸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를 했다며 '그루밍 범죄' 의혹을 제기한 것. 또한 김수현의 소속사가 생전 김새론의 음주운전 범죄로 손해배상금 7억 원에 대한 내용증명을 보내며 압박했고, 김수현은 이를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수현은 과거 김새론이 성인이던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사귀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내용증명에 대해서도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위약금을 소속사가 대손금 처리하는 과정에서 법적 절차를 위해 남긴 것이었을 뿐이라며 변제를 독촉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그러나 이러한 김수현 측 반박에 유족 측은 '가세연'을 통해 거듭 맞불을 놓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수현과 고인의 사생활이 전국민에게 공개되기도. 이에 김수현 측은 15일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찾으려 하셨던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치 못하다 생각합니다"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당사의 경영진이 함께 어머님을 뵙고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싶습니다. 언제든지 골드메달리스트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이 같은 입장문에도 '가세연' 측은 "김수현 추가 입장문에 유가족 분들이 더더욱 분노하셔서 저희 가세연에 오늘 새로운 입장을 보내주셨다"며 폭로 라이브를 진행했다. 

이 영상에서 유족 측은 "첫 번째, 김수현 씨가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연애한 것을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바란다. 두 번째,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지난 3년 동안 사귄 바 없다 언론 플레이를 하고 불과 3일 전에도 사귄 적이 없다라고 한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원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세 번째, 김새론이 회사 창립 멤버로 기여한 부분에 대해서 인정하고 그 부분에 대한 사과도 부탁드린다. 네 번째, 김새론에게 7억 원에 대한 내용증명 및 변제 촉구를 한 것에 대해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바란다"며 "저희 유가족은 김수현과 소속사의 공식적인 사과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유족 측은 김수현과 골드메달리스트의 공식 사과만을 원한다고 했지만 이미 김수현과 고인의 사생활 일부는 모두에게 탈탈 공개되고 말았다. 김새론과의 작별로 가장 큰 상처를 받은 건 유족이겠지만 김수현을 비롯한 남은 이들에게 상처 뿐인 폭로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모두에게 상처 뿐인 상황에 안타까움만 짙어지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SNS  


박소영(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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