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도 빠지고, 많이 아프다" 한국서 날아다녔는데…일본에선 자취 감췄다, 베츠에게 무슨 일이?
![[OSEN=이대선 기자] LA 다저스 무키 베츠. 2025.02.18 / sunday@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16/202503151927777407_67d596eb7e4c0.jpg)
[OSEN=이대선 기자] LA 다저스 무키 베츠. 2025.02.18 / [email protected]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가 일본에서 열리는 개막 시리즈를 위해 도쿄로 향한 가운데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33)의 몸 상태가 심상치 않다.
다저스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프레디 프리먼, 토미 에드먼, 맥스 먼시, 윌 스미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주전 선수들이 상당수 출장했지만 베츠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AP통신’을 비롯해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츠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 트레이닝 막판부터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느꼈다. 이로 인해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시범경기 2경기도 결장한 채 일본 도쿄로 넘어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요미우리전을 앞두고 공식 인터뷰에서 “베츠가 많이 아프다. 체중도 조금 줄었는데 수분 공급을 위해 노력 중이다. 오늘 훈련을 조금 할 예정이지만 내일까지 경기는 나서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베츠는 유격수 수비 훈련만 간단하게 받고 사라졌다. 15일 요미우리전에 이어 16일 한신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도 쉰다. 다저스는 17일 하루 휴식을 가진 뒤 18~19일 시카고 컵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OSEN=이대선 기자] LA 다저스 무키 베츠. 2025.02.17 / sunday@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16/202503151927777407_67d596ec4bee5.jpg)
[OSEN=이대선 기자] LA 다저스 무키 베츠. 2025.02.17 / [email protected]
개막전까지 이틀의 시간이 남았는데 현재로선 출장을 장담할 수 없다. 로버츠 감독은 “휴식일(17일)까지 베츠의 컨디션을 체크하면서 개막전 출장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조심스러워했다.
베츠는 지난해 이맘때 다저스 선수들과 함께 서울에서 열린 개막 시리즈를 위해 한국을 찾은 바 있다. 당시 아내, 동료 선수들과 경복궁을 방문하고, 한국 컵라면을 먹는 등 관광을 즐기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서울시리즈에서 활약도 대단했다. 개막전부터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하더니 다음 경기에선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6타점 1볼넷으로 5출루로 펄펄 날았다. 특히 5회에는 서울시리즈 첫 홈런을 치며 한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경기 최초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서울시리즈를 후원한 현대 자동차가 1호 홈런 부상으로 내건 전기차를 부상으로 받기도 했다.
![[OSEN=고척, 이대선 기자] LA 다저스 무키 베츠가 서울시리즈 1호 홈런 기념품을 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24.03.21 /sunday@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16/202503151927777407_67d596ecf2a42.jpg)
[OSEN=고척, 이대선 기자] LA 다저스 무키 베츠가 서울시리즈 1호 홈런 기념품을 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24.03.21 /[email protected]
한국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안고 떠났는데 올봄 일본에선 독감 후유증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관광도 못하고, 개막전 출장도 불투명한 상태다. 올해 풀타임 주전 유격수로 뛸 베츠라 다저스 입장에서도 그의 컨디션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컨디션 난조 전까지 시범경기에서 베츠는 11경기 타율 2할4푼(25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OPS .636을 기록했다. 검증된 선수인 만큼 시범경기 타격 성적은 큰 의미가 없지만 유격수로 51이닝 무실책으로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이고 있었다.
만약 베츠가 개막전에 결장한다면 다저스는 베테랑 내야수 미겔 로하스가 선발 유격수로 나설 전망이다. 유틸리티 야수인 에드먼, 키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도 유격수 수비가 가능한 선수들이라 다저스의 선택지는 충분히 많다. 다만 시즌 전체로 보면 베츠가 유격수 자리에서 계속 중심을 잡워줘야 한다.
![[OSEN=지형준 기자] LA 다저스 무키 베츠. 2024.03.18 / jpnews@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16/202503151927777407_67d596edaaf4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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