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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은 월드컵 진출" 中 축구 미쳤다!...'네이마르 후배' 사우디전부터 출격→"본선행 큰 도움 될 것"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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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중국 축구가 브라질 명문 산투스 출신 세르지뉴(30, 베이징 궈안·중국명 사이얼지니아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초기 예상과 달리 당장 사우디아라비아전부터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중국 '소후'는 14일(한국시간) "사이얼지니아오는 사우디전에 뛸 수 있다. 이는 중국 대표팀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이얼지니아오는 브라질 태생 미드필더다. 1995년 상파울루에서 태어난 그는 네이마르가 뛰었던 산투스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프로 데뷔까지 성공했다. 네이마르가 워낙 어린 나이에 1군에 합류하면서 한솥밥을 먹은 적은 없지만, 네이마르가 1군에서 뛰던 시절 사이얼지니아오가 유소년 팀에 몸담았다. 그런 뒤 그는 2018년 일본 가시마 앤틀러스에 합류하며 아시아 무대를 밟았다.

이후 사이얼지니아오는 2020년 초 창춘 야타이에 입단하며 중국 축구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창춘에서 5년을 활약한 그는 지난달 김민재의 과거 소속팀인 베이징 궈안에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합류했다.

사이얼지니아오는 최근 중국 귀화를 완료했다. 그는 합법적인 중국 신분증을 받았으며 이를 소셜 미디어에 인증하기도 했다. 중국 대표팀은 사이얼지니아오를 당장 3월 A매치부터 출전시킬 계획이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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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팀은 3월 A매치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2경기를 치른다. 오는 21일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경기를 치른 뒤 25일 안방에서 호주와 맞붙는다.

탈락 위기에 처한 중국이다. 현재 중국은 승점 6으로 C조 최하위까지 처져 있다. 3위 인도네시아, 4위 사우디, 5위 바레인과 나란히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10)에서 바레인(-5)에도 크게 밀리고 있다. 4경기를 남겨두고 득실을 뒤집긴 어려운 상황.

남은 일정은 차례로 사우디전과 호주전, 인도네시아전, 바레인전. 만약 중국이 또 월드컵 진출이 좌절되면 무려 6연속 본선 진출 실패다. 중국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로 단 한 번도 본선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중국 축구가 사이얼지니아오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다. 그는 등록 문제로 호주전부터 뛸 수 있을 것이란 예상도 있었지만, 사우디전부터 바로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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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얼지니아오는 이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날아가 중국 대표팀 훈련 캠프에 합류했다. 훈련장에 나타난 그는 뜨거운 환영을 받았고, 동료들과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2달 넘게 걸린 귀화 절차를 마무리한 그는 기쁜 마음에 잠도 거의 자지 못했다고 밝혔다.

소후는 "사이얼지니아오는 두바이에 도착한 뒤 대표팀 전체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과 다른 선수들은 그의 합류에 기뻐했다. 사이얼지니아오는 팀 훈련에 즉시 합류했다. 그의 훈련 상태는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중국 팬들의 사우디전 기대감을 높였다"라고 전했다.

소후에 따르면 이반코비치 감독도 사이얼지니아오의 패스 능력과 경기 조율 능력을 항상 높게 평가했다. 매체 역시 사이얼지니아오의 창의성에 주목하며 "사이얼지니아오는 팀 실력과 전술을 바꿀 수 있는 핵심 선수다. 그는 장위닝에게 달콤한 어시스트를 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사이얼지니아오 역시 월드컵 진출을 열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후는 "사이얼지니아오의 가장 큰 소원은 월드컵 참가다. 그의 귀화에는 큰 비용도 들지 않았다. 그는 축구에 대한 의지와 중국에 기반한 문화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중국 국적을 택했다. 사이얼지니아오의 소속감은 더욱 강하며 중국 축구를 위해 자발적으로 헌신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귀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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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얼지니아오는 곧바로 중국 대표팀의 베스트 11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소후는 그가 이반코비치 감독이 선호하는 4-4-2 포메이션에서 중앙 미드필더의 한 자리를 꿰찰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사이얼지니아오의 패스 시야와 공 소유 능력은 중국 대표팀의 공격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다. 동시에 장위닝과 웨이스하오 투톱을 더 많이 도울 수 있다. 사이얼지니아오의 합류는 대표팀 전술 체계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짚었다.

또한 소후는 "사이얼지니아오 덕분에 중원에서 통제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다. 그의 소유와 득점력은 맹목적인 롱패스를 줄임으로써 사우디의 전방 압박을 약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웨이스하오의 속도와 장위닝을 활용해 빠른 역습도 가능하다. 사이얼지니아오의 킥은 세트피스 전술에서도 뛰어나다. 이를 활용해 교착 상태를 풀어나갈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사이얼지니아오의 몸 상태가 얼마나 좋을지는 미지수다. 그는 지난해 11월 이후 실전 경험이 아예 없다. 4달 넘게 경기장을 떠나있던 만큼 경기 감각이 충분할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소후.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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