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관심' 분데스 혼혈 MF, 이러다 독일 국가대표 되나...獨 U-21 대표팀 또 발탁[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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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홍명보호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옌스 카스트로프(22, 뉘른베르크)가 독일 대표팀에서 입지를 굳혀나가는 모양새다. 그가 이번에도 독일 21세 이하(U-21)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축구협회(DFB)는 14일(한국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오는 6월 슬로바키아에서 열릴 예정인 유럽 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국제 경기에 출전할 우리의 23인"이라며 U-21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은 3월 A매치 기간 슬로바키아, 스페인과 2연전에 나서게 된다.
독일의 미래가 될 U-21 팀답게 분데스리가를 비롯한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안스가르 크나우프, 은남디 콜린스, 너새니얼 브라운(이상 프랑크푸르트), 요나스 우르비히(바이에른 뮌헨), 브라얀 그루다(브라이튼), 닉 볼테마데(슈투트가르트)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과 독일 혼혈인 카스트로프도 또 한 번 발탁됐다. 그는 독일 16세 이하(U-16) 대표팀부터 20세 이하(U-20) 대표팀까지 모든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고, 최근엔 U-21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그기고 이번에도 안토니오 디 살보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주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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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생 카스트로프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복수 국적자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난 그는 뒤셀도르프와 쾰른 유스팀을 거치며 성장했고, 2022년 여름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뉘른베르크 임대를 택했다.
카스트로프는 뉘른베르크에 합류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차며 눈도장을 찍었다. 깊은 인상을 남긴 그는 지난해 여름 완전 이적까지 성공했다. 올 시즌에도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독일 2부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엔 분데스리가 이적까지 확정됐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지난달 이번 시즌이 끝나는 대로 카스트로프를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기본금 450만 유로(약 71억 원)에 추가 옵션,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로 알려졌다.
카스트로프는 많은 한국 팬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 그는 계속해서 한국 대표팀 합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 카스트로프는 아직 독일 성인 대표팀을 택하진 않았다. 본인 선택에 따라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 수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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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카스트로프는 중앙 미드필더지만, 오른쪽 수비수도 소화할 수 있다. 현재 대표팀에 딱 필요한 자원이다. 그는 올 시즌 들어 3선 미드필더로 자리를 잡은 만큼 황인범의 파트너를 찾고 있는 대표팀의 오랜 숙제를 풀어줄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카스트로프도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2022년 "난 한국과 유대감이 꽤 강하다. 한국에도 몇 번 가봤다. 정말 아름다운 나라고, 사람들과 문화가 훌륭하다. 내 프로필에 독일 국기뿐만 아니라 태극기도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지난해엔 카스트로프의 어머니가 "아들이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려고 한다"라는 댓글을 남겨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실제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카스트로프와 접촉해 귀화를 추진하기도 했지만, 중도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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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홍명보 감독도 카스트로프에게 관심을 갖고 직접 체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카스토르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게 아니냔 기대가 나왔다.
그러나 카스트로프의 한국 대표팀 합류는 아직 시기상조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은 "유럽에 가서 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코칭스태프들이 어머니와 짧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단순히 경기력 측면만 생각하기에는 복잡한 요소가 많다.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지금은 당장 2~3일 훈련을 통해 경기에 나서야 한다. 대표팀과 원하는 방향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단기간에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귀화는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준비하고 있다. 당장 뚜렷한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대표팀으로서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을 수도 있다. 카스트로프가 계속해서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서 중용받으며 존재감을 키워나간다면 그대로 성인 대표팀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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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옌스 카스트로프 소셜 미디어, 대한축구협회.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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