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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1군 0승' 21세 유망주가 사고쳤다…컵스 5이닝 퍼펙트 제압, 깜짝 스타 탄생

[OSEN=조형래 기자] 개막전을 앞둔 메이저리거들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누군가 봤더니 수가 일본프로야구 1군에서 단 7경기 밖에 던지지 않은 좌완 유망주 몬베츠 게이토(21)였다.

한신 타이거즈 소속의 몬베츠는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도쿄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피안타, 4사구 없이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홋카이도 출신으로 도카이대학 부속 삿포로 고교를 졸업하고 2022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로 한신에 입단한 몬베츠는 2023년 데뷔시즌 2경기(1선발) 평균자책점 3.38(8이닝 3자책점)을 기록했고 2024년은 5경기(2선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4.50(12이닝 6자책점)을 기록했다. 1군 7경기에 아직 승리도 없다.

하지만 이날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실전 모드에 돌입한 메이저리거들을 상대로 단 한 명의 주자도 1루에 내보내지 않았다. 

컵스는 이날 이안 햅(좌익수) 스즈키 세이야(지명타자) 카일 터커(우익수) 저스틴 터너(1루수) 맷 쇼(3루수) 댄스비 스완슨(유격수) 피터 크로우-암스트롱(중견수) 미겔 아마야(포수) 존 버티(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시즌 개막을 앞둔 베스트 라인업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하지만 1군에서 단 7경기에 나선 21세 유망주 좌완 투수는 메이저리거들을 상대로 겁없는 피칭을 선보였다. 1회 이안 햅을 초구에 우익수 뜬공, 스즈키 세이야도 공 1개로 중견수 직선타로 돌려세웠다. 스즈키의 타구는 107.5마일(173km)의 강력한 타구였지만 중견수에게 잡혔다. 그리고 MVP 후보인 카일 터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을 유도해 1회를 마쳤다. 

2회 저스틴 터너를 유격수 땅볼, 그리고 맷 쇼도 좌익수 직선타, 댄스비 스완슨은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2회도 간단하게 요리했다. 3회도 피터 크로우-암스트롱을 삼진, 미겔 아마야를 1루수 땅볼, 존 버티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4회 다시 만난 이안 햅을 상대로는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리고 스즈키 세이야에게 다시 한 번 111.7마일(179.8km)의 강한 타구를 맞았지만 중견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그리고 카일 터커를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했다. 

5회초, 저스틴 터너를 상대로 우익수 뜬공, 맷 쇼는 헛스윙 삼진, 그리고 댄스비 스완슨은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면서 이날 자신의 임무를 모두 마쳤다.

몬베츠는 최고 시속 91.2마일(146.8km)의 포심 패스트볼 12개를 중심으로 최고 시속 91.1마일(146.6km)의 싱커 18개, 커브 12개, 체인지업 9개, 슬라이더 8개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투구수는 59개로 매우 효율적이었다. 

컵스 타선 가운데 몬베츠의 공을 그나마 가장 잘 공략한 스즈키는 몬베츠에 대해 “컨트롤이 좋고 일본 특유의 타이밍 차이가 있었다. 오랜만에 일본 투수와 상대하면서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어려웠다. 컵스 타자들 모두 타이밍을 맞추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며 “같은 야구지만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또 하나 배울 수 있는 기회였고 아직 젊은 투수지만 정말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스포니치 아넥스’에 의하면 빅리그 17년차에 접어든 베테랑 내야수 저스틴 터너는 몬베츠를 45세로 여전히 현역을 유지하려는 좌완 투수 리치 힐을 빗댔다. 터너는 “몬베츠의 직구와 각도 큰 커브가 훌륭했다. 리치 힐과 비슷한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5번 타자로 출장했고 지난해 프리미어12 미국 대표팀 멤버로 도쿄돔 무대를 밟은 바 있는 내야수 맷 쇼는 “선발 투수가 정말 대단했다. 계속해서 스트라이크를 던졌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이날 경기는 몬베츠의 5이닝 퍼펙트 역투에 힘입어 한신이 컵스를 3-0으로 제압했다. 한신은 3회말 선두타자 우메노 류타로의 2루타와 오바타 류헤이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나카노 다쿠무가 삼진을 당했지만 2사 2루에서 치카모토 고지의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말에는 모리시타 쇼타의 우전안타와 2루 도루로 잡은 1사 2루 기회에서 마에가와 우쿄의 좌선상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뽑았다. 

한신은 5회말에도 1사 후 나카노 다쿠무의 볼넷과 2루 도루, 치카모토 고지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사토 데루아키의 우전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컵스 타선은 몬베츠에게 퍼펙트로 틀어막힌 뒤에도 3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한신 타이거즈 홈페이지

한신 타이거즈 홈페이지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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