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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K’ 4년전 1차지명 좌완 유망주, 눈도장 확실하게 찍었다 “볼넷 NO! 무조건 타자와 싸워 이기겠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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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건우(23)가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투구로 선발투수 경쟁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건우는 지난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 홀드를 기록했다. 

SSG가 5-2로 앞선 5회초 선발투수 박종훈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김건우는 5회 선두타자 장재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송성문과 김동헌도 모두 뜬공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 2사에서는 여동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권혁빈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7회에도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를 기록한 김건우는 8회 2사에서 김동엽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한 점을 허용했다. 그렇지만 이용규를 포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위기 없이 이닝을 끝냈다. SSG가 5-3으로 앞선 9회에는 이로운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SSG는 김건우의 호투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하며 4연패를 끊었다. 

SSG 랜더스 김건우. /OSEN DB

SSG 랜더스 김건우. /OSEN DB


투구수 63구를 기록한 김건우는 직구(36구), 체인지업(20구), 슬라이더(4구), 커브(3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km까지 나왔다. 스트라이크 비율도 69.8%를 기록하며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SK(현 SSG)에 입단한 김건우는 KBO리그 통산 8경기(14이닝) 1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2023년 1월 상무에 입단했지만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퓨처스리그에서도 2년간 7경기 등판하는데 그쳤다.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돌아온 김건우는 스프링캠프 기간 5선발 후보 중 한 명으로 떠올랐고 일본 오키나와 캠프 연습경기에서는 다른 경쟁자들(송영진, 박종훈, 정동윤)에 밀리는 모양새였지만 한국에 돌아온 이후 시범경기에서는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2경기(7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1.29로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다. 

김건우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와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 투구 템포를 빠르게 하는 것이 나에게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타자와 싸워서 이기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등판 소감을 밝혔다. 

“오키나와에서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연습경기이기 때문에 몸상태도 100%는 아니었다”라고 일본 오키나와 캠프를 돌아본 김건우는 “한국에 넘어와서 특별히 투구 메커니즘을 바꾼 것은 없지만 날씨가 풀리고 점점 몸 상태가 올라오면서 좋은 구위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SSG 랜더스 김건우. /OSEN DB

SSG 랜더스 김건우. /OSEN DB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가던 김건우는 등판을 마무리하기 직전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김동엽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투구에서 유일하게 아쉬웠던 부분이다. 김건우는 “어떻게 보면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될 수 있었는데 홈런으로 실점을 하고 말았다. 내 실수이기 때문에 빨리 인정하고 다음 타자가 누구인지 생각하고 승부에 집중하려고 했다. 홈런이 아쉽기는 하지만 오늘은 타자와 빨리 승부하는데 집중하려고 했다. 주자를 쌓아놓고 홈런을 맞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크게 마이너스가 되는 것 같지는 않다”라고 이날 유일한 실점 순간을 돌아봤다. 

SSG 이숭용 감독은 올 시즌 투수들에게 볼넷을 줄일 것을 주문하고 있다. 또한 피치클락이 도입되며 빠른 템포로 투구하는 것도 중요해지고 있다. 김건우는 “볼넷을 줄이자는 것은 나도 항상 스스로에게 외치는 주문이다. 항상 빨리 타자와 승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투구 템포도 아마야구 시절부터 굉장히 빨라서 심판님이 제지할 정도였다. 지금 피치클락은 나에게 전혀 부담이 없어서 오히려 나에게 이득인 것 같다”라며 웃었다. 

치열하게 5선발 경쟁을 하고 있는 김건우는 “내 1번 목표가 5선발 경쟁을 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제일 자신있는 공을 던져서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눈에 드는 것이다.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면 정말 좋을 것 같다. 1차 목표가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 목표를 이루고 나면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다음 목표를 차근차근 세워나갈 생각이다”라고 올 시즌 목표를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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