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이어 LCK까지 잡고 싶어”, ‘도고’ 추쯔취안의 당찬 선전포고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OSEN=종로, 고용준 기자] 단 한 번 이겨보지 못했던 LPL을 기어코 무너뜨린 역사적 순간이었다. 한 때 5대 메이저로 분류됐던 시절이 있었지만, 결국 베트남 일본 태평양 리그와 병합되면서 마이너리그로 분류된 리그 오브 레전드 퍼시픽리그가 됐지만, 한 방이 있음을 분명히 보여줬다.
LPL 킥오프 챔프 톱 e스포츠(TES)의 패배는 LPL 입장에서는 참사였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 퍼시픽리그(LCP)에는 희망을 기대케하는 짜릿한 순간이었다.
LCP 우승후보 탈론을 꺾고 LCP 대표로 퍼스트 스탠드에 나선 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가 LOL e스포츠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이변을 연출하면서 이번 대회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TES 격침의 주역인 CFO 원거리 딜러 ‘도고’ 추쯔취안은 LPL 뿐만 아니라 LCK까지 넘어서겠다는 당찬 포부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CFO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5 퍼스트 스탠드’ 라운드 로빈 5일차 TES와 경기에서 언더독이라는 예상을 깨고 2-0 완승을 거뒀다. 라운드 로빈 3승(1패)째를 올린 CFO는 2위로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를 마감했다.
경기 후 공식인터뷰에 나선 ‘도고’ 추쯔취안은 “LCP 지역이 처음으로 LPL을 이겨서 너무 너무 기분 좋다. 앞으로도 더 노력해서 LCK도 한 번 이겨보도록 하겠다”며 승리 소감과 함께 자신감 넘치는 포부를 전했다.
LPL BLG시절 같이 호흡을 맞췄던 ‘크리스피’ 류칭쑹과 맞대결에 대해 묻자 그는 “LPL에서 활동했을 때 크리스피 선수와 상대로 만나본 적이 있다. 그때 너무 많이 져서 기분이 너무 나빴는데, 이번에는 크리스피가 기분 나빴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CFO의 4강 상대는 LEC 킥오프 챔프 카르민 코프(KC). ‘도고’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결승 진출을 해내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고 다음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