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정부, '러 은행의 에너지 거래' 한시 허용 종료
러에 우크라 휴전 압박 속 바이든 때 일시유예 일정대로 끝내
러에 우크라 휴전 압박 속 바이든 때 일시유예 일정대로 끝내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트럼프 정부가 바이든 정부 때 대(對)러시아 제재를 강화하면서 일시적으로 허용했던 러시아 금융기관의 에너지 거래를 일정대로 종료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재무부는 러시아 연방 중앙은행, 국영은행 VTB 등 러시아 은행 등에 대한 한시적인 에너지 거래 허용 조치가 전날 0시 1분에 애초 일정대로 종료됐다고 이들 매체에 확인했다.
재무부는 로이터통신에 보낸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을 촉진하고 전투를 종식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면서 "우리는 이런 목표를 촉진하는 수단 가운데 하나인 제재를 계속해서 시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정부는 지난 1월 러시아 대형 은행 등을 제재하면서 이달 11일까지 천연가스, 석유 제품 등 에너지 관련 거래에 대해서는 잔여 거래 정리 필요성 등을 이유로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라이선스를 부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무조건적인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30일간의 휴전을 추진키로 합의한 이후 러시아에 동참할 것을 압박하면서 필요시 제재 조치도 취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전날 휴전 합의 압박을 위해 러시아를 제재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재정적으로 러시아에 매우 나쁜 조치를 할 수 있다. 이것은 러시아에 파괴적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평화를 바라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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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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