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이정→천록담, 최종 ‘美’ 등극..“24년 노래하고 처음 상 타” (‘미스터트롯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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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천록담이 ‘미스터트롯3’ 에서 최종 3위 '미'를 차지했다.
13일 방송된 TV CHOSUN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3’에서는 ‘인생곡 미션’으로 결승전이 펼쳐졌다.
이날 천록담은 나훈아의 ‘공’을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마지막 경연 날은 공교롭게도 2년 전 오늘 신장암 수술 받은 날이었다고. 노래 시작 전부터 울컥한 천록담은 “수술한지 정확히 2년 전인데 수술 전과 후로 나뉜다”라고 말했다.
천록담은 “천록담으로 살게 되면서 이 곡을 다시 듣게 됐는데 ‘살다보면 알게 돼’ 한마디에 하염없이 눈물이 나더라”라며 “아무래도 그런 일이 없었으면 천록담이라는 인물 자체가 나오지 않았을 거다. 저는 정말 요즘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 제 노래로 정말 용기를 힘을 얻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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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천록담은 절절한 무대를 꾸며 모두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눈물을 보인 소이현은 “록담 씨 부르는 동안 눈이 다 이야기를 했다. 살아온 시간이나 저 사람의 계절이나 모든 게 다 눈으로 다 담겨있는 오늘의 모습이었던 것 같아서 감정이 너무 요동쳤는데 많이 힘들었던 시간도 있었을텐데 경연하면서 고생하셨고, 다 담겨있는 오늘의 모습이어서 너무 멋지게 잘 보여주신 것 같다. 감사합니다”라고 다시 한번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탁은 “형의 삶을 노래 안에 녹여내셨는데 이것은 제가 감히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아까 말씀 주신 것처럼 멋지게 견뎌내주시고 이겨내주셔서 후배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후배로서 존경심을 드러냈다.
특히 박선주는 나훈하 은퇴 선언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며 “오래된 팬으로써 록담 씨한테 젊은 나훈아 선생님을 뵌 것 같아서 너무나 좋았다. 색깔을 싱어송 라이터로서 가져간다면 너무 멋있는 선두주차럼 스타 탄생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든다. 너무 멋있다”라고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천록담은 마스터 점수 최고점 100점, 최저점 94점을 획득했다. 그는 “너무 후련하고요. 한편으로는 또 어떻게 이렇게 빨리 지나갔나 시간들이 아쉬움도 남기도 하는데 무엇보다도 같이 참가한 참가자들 제작진들 너무 감사하다. 덕분에 진짜 행복을 많이 느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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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천록담은 마스터 총점 순위 5위를 차지했지만 대국민 응원 투표에서 7위를 차지하면서 중간 순위 결과, 6위에 올랐다. 반면 손빈아와 김용빈은 공동 1위를 차지해 마스터들을 흥분케 했다. 3위는 춘길, 4위 남승빈, 5위 최재명, 6위 천록담, 7위 추혁진이 차지했다.
최종 결과 발표 결과에서 7위 추혁진, 6위 남승민, 5위 최재명, 4위 춘길이 마무리된 가운데 중간 순위 6위었던 천록담이 최종 3위로 드라마를 써 놀라움을 안겼다. 공동 1위로 함께 달렸던 김용빈과 손빈아 중 김용빈이 ‘미스터트롯3’ 최종 1위 ‘진’에 등극하면서 손빈아는 최종 2위로 경연을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24년차 가수 이정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천록담이라는 이름으로 도전했던 천록담은 “제가 24년동안 노래를 했었는데 오늘 처음 상을 탄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 정말 상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천록담이라는 이름까지 잘 데려와 준 이정 씨한테 감사드린다. 그동안 잘 견뎌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하나밖에 없는 저의 아내애게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미스터트롯3’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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