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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OC 등 남가주 폭우…산사태 위험 지역 대피 경보

침수 가능성 일부 도로 폐쇄

12일 오전 8시 폭우 예보가 내려진 가운데 윌셔 불러바드와 버몬트 애비뉴 교차로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쓰고 있으며, 인근에서 노점상이 우산을 판매하고 있다.

12일 오전 8시 폭우 예보가 내려진 가운데 윌셔 불러바드와 버몬트 애비뉴 교차로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쓰고 있으며, 인근에서 노점상이 우산을 판매하고 있다.

12일 오후부터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 대피 경보와 도로 폐쇄 조치가 내려졌다. 팰리세이즈, 시에라마드레 등 산사태 위험 지역과 오렌지카운티 트라부코캐년, 핫 스프링스캐년, 모제스카캐년 등에 대피 명령과 경보가 발령됐다.
 
국립기상대(NWS)는 이번 폭우로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1인치 이상의 강수량이 기록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고지대에는 최대 2피트(약 60cm)까지 눈이 쌓일 수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과 돌풍이 동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 폐쇄도 진행 중이다. 가주교통국은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의 채터쿼 불러바드에서 카본 비치 테라스 구간을 12일 정오부터 폐쇄했다. 비상 차량과 미 육군 공병대의 잔해 처리 차량만 통행이 허용된다. LA 메트로는 이날 정오부터 134번 버스 노선 운행을 중단했다.  
 
LA 카운티 공공사업국은 배수 시설을 정비하고 긴급 대응팀을 배치해 산사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그러나 강수량이 증가하면 도로 침수와 구조물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LA 카운티 공중보건국은 많은 비로 해변 오염이 우려된다며 14일 오후 4시까지 LA 카운티 내 모든 해변에서 물놀이를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글·사진=정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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