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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등 대도시 인구 빠른 회복세

팬데믹 타격 딛고 해외에서 인구 유입
뉴저지주 인구 1.3%, 뉴욕주 0.7% 증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구가 급감했던 뉴욕·뉴저지주 등 미국 내 대도시 일대 인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대도시권의 인구 증가세는 최근 전국 인구 증가세를 앞지른 것으로도 나타났다.  
 
13일 센서스국이 발표한 ‘빈티지 2024 인구총계 및 변화 구성요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미국 내 메트로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 수는 총 2억 9390만명으로, 직전해 대비 320만명(약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체 인구는 총 3억 4000만명으로, 같은 기간 1.0% 증가해 메트로 지역 인구 증가율에 못 미쳤다.  
 
특히 미국의 10대 메트로 지역 중 뉴욕-뉴왁-저지시티를 아우르는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총 1994만274명으로 전국 메트로 지역 중 최대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2024년 기준 뉴욕주 인구는 1986만7248명으로 0.7% 늘었고, 뉴저지주 인구는 950만851명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뉴욕-뉴왁-저지시티 인구는 1년 만에 21만3403명이 증가해 텍사스주 휴스턴 일대(19만8171명), 텍사스주 댈러스 일대(17만7922명)보다 성장 폭이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구가 늘어난 비율로 따져보면 플로리다주 오칼라, 파나마시티,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등 남부 지역 인구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시 내에서는 맨해튼 인구가 166만664명으로, 직전해(163만3229명) 대비 1.7%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 내 한인 밀집지역인 뉴욕 퀸즈 인구는 2024년 기준 231만6841명으로, 2023년(229만4682명) 대비 0.97% 늘었다.  
 
이외에 브루클린(0.95%), 브롱스(0.69%), 스태튼아일랜드(0.69%) 등의 인구도 증가세를 보였다. 뉴저지주 내 한인밀집지역인 버겐카운티 인구는 같은 기간 96만6484명에서 97만8641명으로 1.26%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센서스국은 “대도시 일대 인구가 최근 들어 증가한 것은 주로 해외에서 미국으로 국제 이주한 인구 증가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팬데믹에 유입되지 못했던 해외 인구가 다시 증가했고, 유학이나 취업 등의 이유로 대도시에 몰린 탓으로 풀이된다. 2024년 전국 387개 대도시권 중 341개 지역에서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고 센서스국은 전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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