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혼잡료 시행으로 출퇴근 편해졌다
통근속도, 뉴저지 거주자 5~21분·퀸즈 거주자 7~13분 빨라져
트럼프 교통혼잡료 폐지 지시… MTA 소송 제기로 지속 불확실
11일 지역계획협회(Regional Plan Association)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교통혼잡료 시행 이후 뉴욕 일원 출·퇴근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보면, 뉴저지 거주자들의 통근 속도 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에서 맨해튼 중심상업지구(CBD)로 출·퇴근하는 운전자들은 편도 통근 시간이 최소 5분에서 최대 21분 빨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퀸즈의 경우 최소 7분에서 최대 13분, ▶롱아일랜드는 최소 7분에서 최대 13분 ▶브루클린은 최소 3분에서 최대 7분 ▶스태튼아일랜드는 최소 3분에서 최대 7분 ▶CBD 거주자는 평균 2분 ▶CBD 외 맨해튼 거주자·브롱스 등 거주자들은 출·퇴근 시간이 평균 1분 빨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데이터에 따르면, 교통혼잡료 시행이 시작된 지난 1월 링컨터널의 평균 통과 시간은 시행 이전 대비 17% 감소했고 홀랜드 터널의 경우 48%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교통혼잡료 시작 이후 통근 시간 단축을 경험했을까. 자차·버스를 포함해 차량을 이용해 맨해튼 CBD까지 출·퇴근하는 인구는 뉴저지에 가장 많았다. 뉴저지에서는 약 8만1000명(자차 3만2000명·버스 4만9000명)이 차량을 이용해 CBD로 통근했고, ▶퀸즈 약 5만4000명(자차 3만4000명·버스 2만명) ▶브루클린 약 4만명(자차 2만4000명·버스 1만6000명) ▶허드슨밸리 약 3만5000명(자차 3만명·버스 5000명) ▶브롱스 3만2000명(자차 1만7000명·버스 1만5000명) ▶CBD 외 맨해튼 거주자 약 2만5000명(자차 9000명·버스 1만5000명) ▶롱아일랜드 약 2만1000명(자차 1만6000명·버스 5000명) 등이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에게 “교통혼잡료를 폐지하라”고 지시했고, MTA는 숀 더피 교통부 장관과 연방고속도로청(FHA) 등을 상대로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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