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망막병증 조기진단"…방글라 주민 눈건강 지킨 굿피플
"당뇨망막병증 조기진단"…방글라 주민 눈건강 지킨 굿피플(서울=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 국제구호 개발 비정부기구(NGO) 굿피플은 지난 3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마이멘싱구 마이멘싱시에서 '안질환 통합관리 지원 사업' 성과공유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굿피플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시민사회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북쪽으로 약 130㎞ 떨어진 마이멘싱구 지역 주민의 눈 건강 증진을 위해 힘써왔다.
특히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당뇨망막병증 등 중증 안질환을 조기 진단하고,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1차 의료보건시설에서 2차 병원으로 전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역 보건소 5곳에 안과 검진실을 설치하고 안저카메라를 비롯한 각종 장비를 제공한 데 이어 상급 병원인 '마이멘싱안과병원'에 당뇨망막병증 판독센터도 마련했다.
마이멘싱안과병원과 손잡고 당뇨망막병증 판독이 가능한 준안과전문인력(MLOP·Mid-Level Ophthalmic Personnel) 30명을 양성한 것도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당뇨의 주요 합병증인 당뇨망막병증은 심할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초기 증상을 자각하기 어려워 정기 검진이 중요하다.
굿피플은 병원에 가지 않고도 간단한 시력 검사나 안과 상담이 가능한 '비전센터'를 지원하고,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는 비전센터 인력이 직접 방문하는 '안과 아웃리치 캠프'를 진행했다.
주요 안질환 교육 등을 통해 지역사회 안보건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당뇨 및 안질환 예방을 위한 인식 개선 활동도 펼쳤다.
이번 사업으로 15만6천명에 달하는 현지 주민이 지역 보건시설에서 안질환 검진을 받을 수 있었다고 굿피플 측은 전했다.
보건소 안과 검진실과 비전센터 운영을 담당하게 된 마이멘싱안과병원의 자키르 호사인 명예 사무총장은 "굿피플과 코이카의 지원에 감사한다"며 "이양받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지역사회에 양질의 안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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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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