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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변동성과 자산운용] 시장예측 힘들 땐 기술적 분석 통해 투자하라

주요 지수, 3주 연속 하락하며 증시 변동성 커져
과도한 정부지출과 물가 통제 실패가 근본적 원인
데이터와 규칙 활용하는 접근 방식으로 좋은 성과
종합적 시장 지수 통해 상황 판단 후 매매전략 조정

지난주 증시는 계속된 변동성을 보이며 주요 지수들이 3주 연속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주간 기준 3% 이상 하락했으며, 금요일 급락으로 한때 5%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금요일 오후 반등하면서 일부 손실을 회복했다. 다만 시장 전체적으로는 주요 4대 지수를 평균했을 때 3.16% 하락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앞으로 시장의 흐름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불확실하지만, 지속적인 변동성 속에서 투자자들은 위험 관리와 전략적 포트폴리오 조정이 중요한 시기에 직면해 있다.
 
▶시장환경
 
지난주에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투자자들에게 불안을 야기했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중국 간의 반복되는 관세 부과 논란이 시장을 흔들고 있다.
 
기업들은 수입 비용 증가와 공급망 혼란으로 인해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둔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관세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관세 이슈 이면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 중이던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과도한 정부 지출과 완전히 통제되지 못한 인플레이션에 의해 유지된 취약한 경제구조 문제다. 2022년 이후 많은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리스크를 인지해 왔다.  
 
하지만 일부 경제 분석가들이 필연적인 경기침체라고 언급했던 조정국면은 여전히 오지 않고 있었다. 유명 분석가 에드야데니는 결국 2025년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상승장 마감 가능성을 65%로 낮췄다. 또한 그는 1962년과 1987년에 발생했던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와 같은 급격한 시장 폭락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과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은 이미 조정(Correction) 국면에 진입하며 3주 만에 10% 이상 하락했다. S&P500 역시 조정 구간에 근접하며 최대 8.5%까지 하락했고, 다우 지수만 상대적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이며 고점 대비 5% 하락에 그쳤다.
 
▶투자전략
 
이처럼 시장이 급락할 때 투자자들은 각기 다른 전략을 취한다. 많은  투자자들은 ‘장기 보유 전략(Buy & Hold)’을 신뢰하며 ‘시장은 결국 회복된다’는 관점을 유지한다. 가장 권장되는 일반적인 접근법이지만 단기적으로 큰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위험이 있다.  
 
반면 다른 투자자들은 ‘저점 매수(Buy the Dip)’ 전략을 시도하며 반등 시점을 예측하려 시도하기도 한다. 현실적으로 거의 모든 투자 전략에는 어느 정도의 예측, 타이밍, 그리고 시장의 다음 움직임을 가늠하는 요소가 포함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러한 시장 예측이 과연 가능한 것일까?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결국 중요한 것은 예측이 아니다. 예측은 애초에 신기루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투자 시장에서 성공적인 포트폴리오 운용을 위해서 정작 필요한 것은 일관된 원칙과 체계적인 전략이다. 특히 감정적 판단이나 막연한 시장 예측보다는 데이터에 기반을 둔 규칙을 활용하는 접근 방식이 효과적인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규칙 기반 투자 전략은 시장의 변화에 따라 일정한 원칙을 적용하여 투자 결정을 내리는 방식으로 강세장, 약세장, 그리고 중립장 등 다양한 시장 상황에서도 일관된 전략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는 것이 포인트다.
 
▶전략의 실제 적용  
 
이러한 전략을 이용하면 시장이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때 이를 확인하는 기술적 지표를 활용하여 매매 결정을 내린다. 예를 들어 강세장이 지속하는 동안에는 주식을 보유하거나 레버리지를 활용한 ETF를 매수하지만 중립장에서는 리스크 관리를 위해 현금 보유나 안정적인 자산으로 이동하며 약세장이 감지될 경우 하락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를 활용하는 방식이 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전략은 감이나 예측이 아니라 시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분석하는 기술적 지표에 기반을 두어 실행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규칙 기반 포트폴리오 운용에서는 시장 예측이 아닌 현재 시장이 어디에 있는지를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많은 투자자는 시장이 향후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려 하지만 실제로는 시장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분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예를 들어 시장이 특정 추세를 유지하고 있을 때 이 추세가 언제 끝날지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일정한 규칙을 통해 ‘추세가 끝났을 때’를 감지할 수 있다면 보다 효율적인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와 같은 전략을 실행하는 과정에서는 불필요한 시장 잡음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뉴스 기사, 애널리스트의 전망, 기업의 재무 분석 등은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단기적인 변동성을 유발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따라서 장기적인 성과를 목표로 하는 포트폴리오 운용에서는 객관적인 기술적 분석을 기반으로 시장의 흐름을 측정하고 이에 대응하는 방식이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시장 상태를 분석하는 대표적인 방법의 하나는 종합적인 시장 지수를 활용하여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요 지수를 특정한 비율로 가중치를 부여하여 종합적인 시장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를 만들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현재 시장이 강세인지, 중립 상태인지, 약세인지 판단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정보에 따라 매매 전략을 조정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규칙 기반 포트폴리오 운용 방식은 시장 예측을 하지 않고도 효과적인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감정적 투자 결정을 배제하고 일관된 원칙을 유지함으로써 시장 변동성을 최소화하며 장기적인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보다 체계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전략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으며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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