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한인 선출직 공직자 110명 맹활약
한인 정치력 현주소 (상)
KAGC 자료 분석
연방·주·시정부 고루 포진
최초 연방 상원 의원도 배출
숫자는 뉴저지·가주 등 순

한인 선출직 분포
이는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가 지난해 11월 선거 결과를 기반으로 집계한 숫자다.
KAGC는 연방 및 주의회 의원, 로컬 정부 시의원 등에 선출된 한인들의 명단을 정리해 이들의 지역구와 정치 성향 등을 목록으로 만든 데이터를 지난 7일 공개했다. 〈그래픽 참조〉

주별 현황
우선 연방 의회에는 앤디 김 상원의원(민주·뉴저지)을 비롯해 영 김(공화·가주), 데이브 민(민주·가주), 매릴린 스트릭랜드(민주·워싱턴) 하원의원 등 총 4명이 포진해 있다. 실비아 루크와 제이미 스털링이 각각 하와이주 부지사, 메릴랜드주 세인트메리 카운티 검사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4면 표 참조〉

한인 선출직 공직자 명단
10년 전 비해 큰 폭 늘어
2명이 카운티 및 시의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부의장 1명, 시의원은 21명이다. 판사도 찰스 정 LA 카운티 수퍼리어 법원 판사를 비롯해 총 10명이다. 이밖에 20명이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총 110명 중 89명이 로컬 정부 선출직이다.
한인 선출직 공무원이 많은 곳은 뉴저지(42명)주가 압도적이다. 가주(32명)와 워싱턴(6명), 뉴욕(5명)이 뒤를 이었다. 한인 인구가 8000여 명에 불과한 오클라호마에서도 주 하원의원으로 당선(2018년)된 대니얼 배 의원이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선출직 중 소속 정당은 민주당 28명, 공화당은 14명이었다.
한인 선출직 공직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스티브 강 LA 공공사업위 커미셔너는 “한인 정치력 신장을 실감할 수 있는 자료”라고 평가했다. 강 커미셔너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며 “연방 하원에 이어 연방 상원에도 한인이 진출하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 커미셔너는 “(한인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조지아주에서도 한인 연방 의원이 탄생하지 않을까 하는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며 “결혼을 해서 성이 바뀌었거나 소도시에서 활동하는 선출직 한인은 집계에서 누락됐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 한인 선출직 공직사 수는 더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