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KBO 타자 90명 이상 영상 정주행’ 키움 유일한 외인투수, 정말 진심이다 “에이스로서 당연한 일”

OSEN DB

OSEN DB


[OSEN=가오슝,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케니 로젠버그(30)가 진지한 자세로 KBO리그에 도전한다. 

로젠버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17경기(67⅔이닝) 2승 3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한 좌완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선발등판 경기가 5경기에 그쳤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115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섰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63경기(719⅔이닝) 52승 38패 4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기록한 최고 구속은 시속 92.7마일(시속 149.2km)로 빠르지 않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9이닝당탈삼진 9.23을 기록해 삼진을 잡는 능력이 크게 부족하지 않았다.

한국에서의 첫 시즌을 준비하는 로젠버그는 지난 19일 인터뷰에서 “첫 번째 애리조나 캠프에서 잘 준비했고 대만에서도 숙소도 편하고 팀원들과 코칭스태프도 너나 할 것 없이 편하게 도와줘서 잘 적응하고 있다. 거의 완벽하게 잘 지내고 있다”라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를 밝혔다. 이어서 “시차를 적응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대만으로 오는 비행기에서 너무 잘 잤다. 며칠 동안 잘 쉬고 잘 훈련했기 때문에 몸 상태와 컨디션은 최상이다”라고 덧붙였다.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애슬레틱 그라운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청백전이 진행됐다.키움은 3월 5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와 대만 가오슝에서 2025시즌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키움 케니 로젠버그가 역투하고 있다. 2025.02.14 / sunday@osen.co.kr]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애슬레틱 그라운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청백전이 진행됐다.키움은 3월 5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와 대만 가오슝에서 2025시즌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키움 케니 로젠버그가 역투하고 있다. 2025.02.14 / [email protected]]


올해 키움은 외국인투수를 로젠버그 한 명만 기용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타선 강화를 위해 외국인타자 2명(야시엘 푸이그, 루벤 카디네스)을 기용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에이스 역할을 해야하는 로젠버그의 어깨가 무겁다. 

“지금까지의 스프링캠프에서는 늘 내가 팀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자리였다”라고 밝힌 로젠버그는 “그렇지만 지금은 1선발 역할을 맡은 상태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아무래도 그러한 부담은 덜해서 내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조금 더 충실하게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앤디 밴 헤켄, 에릭 요키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등 빼어난 좌완 에이스들이 많았다. “나도 키움에 그런 좌완투수 계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한 로젠버그는 “그러한 기대가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나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지만 미국에서 자주 하는 말이 ‘중압감은 특권이다’라는 말이다. 그 말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미국에 있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내가 짊어진 책임감을 팬들에게 잘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시즌 준비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 로젠버그는 불펜피칭을 하면서 두 가지 커브를 구사하고 두 커브가 확실하게 나뉘어 있는지 구속차 등을 확인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투수들이 하나의 변화구도 구속을 조절하면서 구종의 다이나믹함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라고 강조한 로젠버그는 “나도 두 가지 커브를 던지는데 그립은 거의 차이가 없다. 오랫동안 느린 커브를 던져왔는데 최근에는 빠른 커브를 추가했다. 빠른 커브가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하는데 많이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로젠버그는 체인지업을 가장 자신 있는 구종으로 꼽았다. “체인지업은 좌우 타자에 관계없이 필요한 상황에서 언제든지 구사한다”라고 말한 로젠버그는 “내 체인지업은 디셉션이 좋다. 직구와 체인지업이 던지는 모션이 타자가 보기에 차이점이 거의 없다. 그리고 원하는 코스 어디든 찔러 넣을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OSEN=핑둥(대만), 최규한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20일(한국시간) 대만 핑둥 CTBC 파크 야구장에서 대만 프로야구팀 중신 브라더스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가졌다.미국 애리조나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대만 가오슝에 2차 캠프를 꾸린 키움은 대만 프로야구팀과 7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경기를 앞두고 키움 새 외국인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5.02.20 / dreamer@osen.co.kr

[OSEN=핑둥(대만), 최규한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20일(한국시간) 대만 핑둥 CTBC 파크 야구장에서 대만 프로야구팀 중신 브라더스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가졌다.미국 애리조나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대만 가오슝에 2차 캠프를 꾸린 키움은 대만 프로야구팀과 7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경기를 앞두고 키움 새 외국인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5.02.20 / [email protected]


에이스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로젠버그는 비시즌 기간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한국으로 가게 된다고 결정이 됐을 때 한국타자들의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라고 밝힌 로젠버그는 “모든 타자들의 영상을 본 것은 아니지만 팀에서 주요타자들, 1번부터 9번까지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타자들은 전부 영상으로 체크하며 왼손투수를 어떻게 상대하는지 지켜봤다”라고 이야기했다. 

80~90명이 넘는 타자들의 영상을 모두 보는 것이 쉽지 않았을거란 말에 로젠버그는 “키움과의 계약이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부터 타자들 영상을 받아서 쭉 봤다. 내가 에이스로서 해야할 일과 책임감을 생각하면 영상을 보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라며 웃었다. 

한국타자들을 면밀히 분석한 로젠버그는 “메이저리그와 차이점은 아무래도 타자들이 파워와 컨택 중 어느 부분을 중시하냐인 것 같다. 1번부터 4번까지의 타자들은 보통 컨택과 파워를 모두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5~6번 이하로 내려가면 인플레이를 만들어내려고 하는 컨택 위주의 타자들이 포진해 있는 것 같다. 그런 점에 대해서 왼손투수로서 어떻게 타자와 승부해야할지 고민했다”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