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숲속으로 힐링 여행 떠나볼까…빅베어(Big Bear)
남가주 최고 하이킹 코스 산재
호수서 유람선, 낚시 즐겨볼 만

아름다운 호수와 울창한 산림을 감상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제대로 누릴 수 있는 빅베어의 대표 명소인 볼더베이 공원 전경.
▶ 하이킹
빅베어는 샌버다니노 산맥에 자리 잡은 국유림답게 다양한 난이도의 하이킹 코스가 산재해 있다. 만약 가파른 등산로가 걱정인 초보자들이라면 트램을 타고 고지로 올라 산책로만도 걸을 수 있다. 다양한 하이킹 코스들 중 하이커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코스는 단연 파인노트 트레일(Pine Knot Trail).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한 이 코스는 종착지에 이르면 탁 트인 전망을 360도 파노라마 뷰로 감상할 수 있다. 6.8마일가량 코스로 난이도는 보통 수준이어서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빅베어 밸리 동쪽과 북쪽을 따라 이어진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Trail)도 하이커들이 사랑하는 코스다. 이외에도 초보자들이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코스로는 우드랜드 트레일(Woodland Interpretive Trail)이 있으며 등산 경험이 있는 이들이라면 쿠거 크레스트 트레일(Cougar Crest Trail)이나 캐슬록 트레일(Castle Rock Trail)에 도전해 볼 만하다.

빅베어 호수에서 관광객들이 보트를 타고 관광을 즐기고 있다.
▶ 빅베어 레이크
완벽한 휴식을 원한다면 두말할 필요 없이 빅베어 레이크(Big Bear Lake)다. 눈 녹은 물이 흘러들어 생겨난 호수인 빅베어 레이크에서는 완벽한 청정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하릴없이 거닐거나 그저 앉아서 '멍 때리기'만 해도 제대로 힐링 되는 이곳은 해발 6000피트 고지에 위치해 있으며 길이 7마일, 폭 1마일로 남가주에서 가장 큰 호수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선 유람선을 타볼만 한데 90분간 호수를 돌며 빅베어 역사, 유명 캐빈 등을 둘러볼 수 있다. 티켓 가격은 15~22달러 선. 낚시배를 렌탈해 낚시를 즐기는 이들도 많은데 여름철엔 송어, 농어, 메기 등이 주 어종이다. 이외에도 장비를 렌탈해 패들보드, 제트 스키, 웨이크 보드 등도 즐길 수 있다.

호수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는 관광객들.
▶ 자전거 타기
빅베어 자연을 보다 더 리드미컬하게 즐겨보고 싶다면 자전거가 안성맞춤. 1시간30분~2시간가량 소요되는 자전거 전용도로인 알파인 도로(Alpine Pedal Path)를 이용하면 된다. 이 도로는 빅베어 레이크 북쪽 호수변을 따라 빅베어 태양관측소(Big Bear Solar Observatory) 서쪽 인근까지 이어지는 왕복 5.2마일 도로다.
▶ 공원 & 보호구역
하릴없이 볼더베이 공원(Boulder Bay Park)에서 반나절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빅베어 댐에서 동쪽으로 2마일가량 떨어진 이곳은 2010년 개장했는데 탁 트인 아름다운 호수를 배경으로 산책과 낚시, 피크닉을 한가로이 즐길 수 있다. 공원 내에는 야외 음악당이 있어 여름철엔 다양한 콘서트도 개최된다.
또 스탠필드 마치 야생동물 보호구역(Stanfield March Wildlife and Waterfowl Preserve)에서 즐기는 석양 무렵 산책도 빼놓을 수 없다. 호수를 따라 아름다운 산책로가 펼쳐져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 안성맞춤이다.
▶ 뭘 먹을까
빅베어에는 식당이 많지 않지만 잘만 찾아보면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맛집을 발견할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이 아만젤라스(Amangela's)로 샌드위치와 베이글 전문점인 이곳에선 아침 식사를 즐기기에 좋다. 점심으로는 올드 저먼 델리(The Old German Deli)에 들러볼 만한데 스위스 치즈를 곁들인 훈제 터키 클럽 샌드위치가 인기 메뉴다. 느긋한 가정집 분위기에서 저녁식사를 하기 좋은 식당으로는 572 소셜(572 Social)이 있다. 뒷마당 패티오에서 가끔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기도 하는 이곳에선 참치 스테이크, 숯불 연어구이 등 다양한 아메리칸 퀴진을 제공한다. 보다 가벼운 저녁 식사를 원한다면 파이어락(Fire Rock)에서 해피아워 메뉴에 수제 맥주를 곁들여 볼 만하다. 맛있는 버거가 시그니처 메뉴인 이곳에선 에일과 라거 등 다양한 수제 맥주를 맛볼 수 있다.
글=이주현 객원기자, 사진=빅베어 관광청 제공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