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시장실, 코로나 지원금 ‘충돌’
잔액 3억달러 사용 두고 의견 차이
![시카고 시의회[시카고 시]](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406/07/378fb31d-cea4-4212-8a42-7e9293f75805.jpg)
시카고 시의회[시카고 시]
시카고 시의회 예산위원회은 주초 3억4500만달러의 팬데믹 지원금 잔액 사용처를 두고 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시카고 시는 연방 정부로부터 총 19억달러의 팬데믹 지원금을 받았다. 미국회생법(ARPA)에 의거해 연방 정부가 주요 도시에 나눠준 지원금이다.
이 가운데 전임 로리 라이트풋 시장은 13억달러를 시청 운영 자금으로 이미 지출했다. 나머지 5억7600만달러를 시청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커뮤니티에 돌아가야 한다. 이 중 2억달러 가량은 올해 말까지 지출을 해야 한다. 또 전체 지원금은 2026년까지 지출을 완료해야 연방 정부에 돌려주지 않을 수 있다.
이번 회의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지원금 중 89%는 예산 편성이 끝났으며 5월말 기준 82%는 지출까지 완료됐다.
시청은 예산 재평가를 통해 8000만달러를 특정 프로그램에 계속 지원할지 여부를 결정하고 신속하게 예산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전체 53개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지원금을 계속 받게 됐고 3150만달러를 기본소득제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응급구조대원과 정신과 치료대원을 경찰 지원뿐만 아니라 정신과 응급 상황에 출동하는 특별팀을 운영하는데 지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은 또 보건국 직원 보충에도 지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보건국은 팬데믹 시작 이후 수백개의 빈 자리가 발생하면서 직원들의 근로 환경이 급속하게 나빠진 상황이다.
이날 빌 콘웨이 시의원은 커뮤니티 지원도 좋지만 CTA 등에 지출해 궁극적으로는 시 예산 건전성을 향상할 수 있는 곳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팬데믹 지원금을 받았던 알콜 중독자 쉘터와 노숙자 쉘터는 운영 기관을 확보하지 못해 지원금이 중단됐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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