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고층건물 낙서범 체포…무단 침입 및 기물 파손 혐의
도주 용의자 2명 추격해 잡아
LA경찰국(LAPD)은 LA다운타운에 위치한 오션와이드 플라자 빌딩에 낙서를 한 용의자 2명이 지난달 30일 구금됐다가 현재는 풀려난 상태라고 1일 발표했다. 〈본지 2월 1일자 A-2면〉
용의자 빅터 다니엘 라미레스(35)와 로버토 페레스(25)는 30일 빌딩에서 낙서를 하다 경찰이 출동하자 차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추적 끝에 용의자들을 체포했으며 무단침입 및 기물 파손 혐의로 티켓을 발부했다.
한편, CBS뉴스에 따르면 지난 1일 LA다운타운의 또 다른 30층짜리 빌딩에서 낙서범들이 낙서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최소 세 군데의 방치된 건물에 낙서가 발견됐다. 이들이 동일범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방치된 건물들을 대상으로 낙서하는 낙서범들의 체포 및 단속을 위해 케빈 드레온 14지구 시의원은 2일 LA시의회에서 기물파손 관련 대책 및 낙서 제거 청소 등을 촉구하는 발의안을 제출했다. 이 발의안은 부동산 소유주의 과실로 인한 도시의 안전 및 복구 등 모든 피해 비용을 부담하도록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LA시에는 자금 부족 등의 문제로 건설이 중단된 고층 건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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